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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정의

[좀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3월 12일(금), 서울 행정법원에서 인권의학연구소가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진행 중인 고문 가해자 훈포상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관련 네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재판에는 7-80년대 고문 피해자셨던 선생님들이 직접 참여해주셨고, 재판이 끝나고 몇몇 선생님께서 JTBC와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고문 피해자 선생님 중 한 분은 이 재판의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이제는 좀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고문으로 날조되어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살아야 했던 지난 삶,

그리고 무죄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가해자들의 이름은 국가안보라며 피해자들이 나서서 잘못된 부분을 시정해야 상황.

 

그 과정에서 이제는 팔십 노인이 되신 피해자의

이제는 조금 일상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외침이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사진) jt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순자, 김장호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