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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최창남의걷기

소백산걷기2 - 늘 그 곳에

 

자신을 비워낸
자기 비움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소백은
하늘, 바람, 물, 풀 등의 숨결로 이루어진 세상이었습니다.
은은한 빛이었습니다.

 


그 순결한 숨결로 숨을 쉬고
그 은은한 빛으로 걸었습니다.

 

마음 고요하고
영혼 평안했습니다.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까지 말입니다.

그 길
순결한 숨결과 은은한 빛으로
늘 그 곳에 머물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