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

휴식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수 없을때는 어느쪽 방향으로도 움직이지 말라' - 해링턴 박사 -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결정을 하기전에 휴식을 취해보세요. 그리고, 마음속에서 무엇이라 하는지 조용히 들어보세요. 하루 중 잠깐의 이완, 한주를 보내고 주말의 휴식, 일년 중 일상에서 떠나는 편안하게 보내는 휴가가 우리의 생각을 명료하게 해줍니다. 더보기
체험한다는 건.... 아는게 힘이던 시대는 가고, 하는게 힘인 시대라고 합니다. 체험의 중요성, 멀로만 이해하고는, 안다고 하는게 아니라, 만져보고 맛보고 냄새 맡아보고 그리고... 겪어보고... 온몸으로 직접 느껴보았을때 비로서 안다고 할수 있습니다. 활기찬 에너지로 직접 체험해보세요 더보기
노래이야기- 노동의 새벽 노동의 새벽 세월 많이 흐르고 시대 또한 많이 변했다. 오래 전 이야기라고 하지만 내가 스스로 산동네에서, 공단 자취방에서 부르던 노래이야기들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1985년 나는 대구에 있는 경북농약의 노동자였다. 주간 11시간, 야간 13시간의 중노동이었다. 지급 받은 감기마스크 하나로는 쏟아져 들어오는 농약을 도저히 막아낼 수 없었다. 그런 연유로 저녁이든 아침이든 퇴근할 때는 언제나 회사 앞 구멍가게의 조악한 테이블에 앉아 찬소주로 농약으로 찌든 목구멍을 씻어내곤 했다. 그날 밤은 유난히 무더웠다. 새벽이 되자 팔달천에서는 어린 시절 충무의 앞바다에서 보았던 해무처럼 짙은 물안개가 피어 올랐다. 공장을 비추던 수은등은 물안개에 젖어 낭만적이기 까지 했다. 잊고 있었던 어린 날이 생각나기도 했고 .. 더보기
창의성이란... 창의성이란 학교에서 배울수 있는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남과 다를수 있는 용기'다 -'욕망해도 괜찮아' 중에서- 질문을 던지지 않고 다른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습관적으로 살지 않고, 모두 그렇다고 생각하는 일에 정말? 이나 왜? 라는 질문을 던져볼수 있다면 다르게 생각해 보기의 출발이 됩니다. 더보기
때문에 와 덕분에 '~~ 때문에' 혹은 '누구 때문에' 라고 말하는 대신 '~~덕분에' 혹은 '누구덕분에'라고 해보세요. 원망하고 힘들게 했던 대상이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뒤집어 보면 그 자극 덕분에 무언가 이루거나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 긍정의 자극제가 되었다는 걸 깨달으면 상대에 대해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고통을 피하기 보다는 그것이 주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귀기울여 보세요 '~~ 때문에' 가 '~~ 덕분에' 로 바뀌는 순간 그것은 선물이 됩니다. 더보기
설겆이의 즐거움 설겆이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면서부터 좋다. 찬물이 손에 닿는 느낌도 좋고 깨끗해진 컵이나 접시의 감촉도 참 좋다.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듯하다. 청소를 해도 그렇다. 6일 간 비워 놓았던 집의 열린 창으로 들어온 먼지들을 쓸고 닦고 나면 내 마음의 묵은 것들을 모두 꺼내어 닦은 것 같다.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아 그저 묻어 두었던 사람들에 대한 아프고 나쁜 기억들도 깨끗이 씻어지는 것 같다. 내가 없는 동안 제각기 혹은 함께 있었던 모든 집기들, 가구들에게도 일일이 눈길을 주고 말을 건넨다. 잘 지냈는지... 외롭지 않았는지... 영화에서처럼 자기들끼리 파티를 하며 즐겁게 보냈는지... 내가 없어 좋았는지... 내가 그립지는 않았는지... 화분의 꽃들에게는 물론 말할 것도 없이 살갑게 이야기를 .. 더보기
용눈이 오름 용눈이 오름입니다. 바람 따라 흘러 바람을 닮고 물결 따라 흘러 물결을 닮고 눈물 따라 흘러 눈물을 닮아 있었습니다. 세월을 간직한 여인의 몸을 어루만지듯 오름이 내어준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더보기
높은 오름에서... 높은 오름에서 만나다 생각해 보니 불과 며칠 전인데 어쩌면 이렇게 아득한 옛 일 같지요..? 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 꼭 전생의 일을 생각해 내듯 아스라하기만 하네요. 며칠 전 일인데 이리도 멀리 느껴지다니 그것도 참 신기하네요. 높은 오름, 그 하늘가에 서 있던 날 말이에요. 젊은 날에 대한 기억은 더 신기해요. 신기하다 못해 신비롭기 까지 하네요. 수십 년 전 일들인데도 마치 어제처럼 느껴지잖아요. 아직도 젊었을 때의 느낌과 설렘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말이에요. 그 싱그러웠던 젊은 날로부터 수십 년이 지났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을 때가 많지요. 그 젊은 날, 이데올로기 차고 넘치고 광풍처럼 몰아쳐 사람보다 이데올로기가 더 중요시 여겨지던 날들이 있었지요. 그런 풍토가 있었어요. 마치 이데올로기.. 더보기
직소 폭포... 직소폭포 가는 길 고요하다. 바람, 잔 풀잎, 원추리 피고 시들고, 물결 일고 흐르는 소리 천둥 같고 우뢰 같다. 이런 적막함이 참 좋다. 폭포 소리 오히려 한적하다. 돌아 오는 길 참 평화롭다. 더보기
변산 - 고사포 해안을 걷다 바다는 슬픔 가득한 듯도 했고 슬픔 따위는 모르는 듯했다. 고요하고 한가로웠다. 바람은 여유롭고 갈매기들은 유유자적하였다. 우두커니 서서 바다를 바라보다 슬그머니 내 슬픔 흘렸더니 파도에 쓸려 갔는지 바람에 묻어 갔는지 이내 사라지고 없었다. 흔적조차 남지 않아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하였다. 고사포 해안은 참 아름다웠다. 바다도, 모래도, 바람도, 소나무도, 새들도, 게들도,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슬픔들을 머금고 있으면서도 그리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슬픔이 원래 아름다운 것일까. 슬픔은 때로 고요하고 한가로운 듯도 하고 때로는 찬란한 빛을 품고 있는 것 같기도 하였다. 슬픔은 때로 아름답다. 찬란한 슬픔이고 아름다운 슬픔이다. 그래서 슬픔도 참 좋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