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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센터 소식

[뉴스레터] 인권의학연구소 뉴스레터 제88호 [뉴스레터] 인권의학연구소 뉴스레터 제88호 인권의학연구소 뉴스레터 제88호입니다. 인권의학연구소 뉴스레터를 자세히 보시려면 아래 URL 주소를 클릭하여 주세요 https://stib.ee/1FZ7 🌱인권의학연구소의 88호 뉴스레터🌱 stibee.com 더보기
[치유] 2023년 1학기 ‘숨’ 교실, 『치유의 발견』 [치유] 2023년 1학기 ‘숨’ 교실, 『치유의 발견』 인권의학연구소는 2023년 1학기 ‘숨’ 교실을 시작했다. 이 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인권의학연구소 소강당에서 진행되며, 지난 3월 28일 첫 모임을 가졌다. 첫 시간에 8명의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김순자, 김장호, 박순애, 신순애, 안승억, 이동석, 최미경, 최양준)이 참여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이번 2023년도 집단치유모임의 제목을 ‘치유의 발견’으로 정했다. 이는 단순히 ‘숨’ 교실에 참여하는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기도 하며, 프로그램 속에서 능동적으로 치유를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2023년도 1학기 ‘숨’ 교실은 .. 더보기
[카드뉴스] 고문 피해자의 삶 고문 피해자의 삶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들을 위한 우리의 사회적 공감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지난 2019년 인권의학연구소는 “고문 피해자 인권상황 후속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를 통해 전국에 있는 73명의 고문피해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이들을 불법으로 구금하고 고문을 했던 국가기관들입니다. -국정원 (前 중앙정보부, 안기부) : 40% -국방부 (前 기무사, 보안사) : 33% -경찰 (前 치안본부) : 31%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이 세 기관은 자국의 국민을 최소 3일부터 최장 11개월까지 불법구금을 하고 고문을 했습니다. 평균 45.9일. 그리고 잡혀간 피해자들의 91%는 자신이 왜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고문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고문으로 .. 더보기
[특집] 18시간, 졸속 재판과 조속 살해, 누가 국민의 자격을 정했는가? [특집] 18시간, 졸속 재판과 조속 살해, 누가 국민의 자격을 정했는가? 사형 확정 후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되었다. 전례가 없는 사법살인이었다. 서도원, 도예종, 송상진, 우흥선, 하재완, 김용원, 이수병, 여정남 8인은 채 하루도 못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2차 인혁당 사건, 이하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었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용공조작 사건이었다. 1974년 4월 25일, 신직수 중앙정보부장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이하 민청학련)을 조사하며 배후세력으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이하 인혁당 재건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지령을 받은 이들이 정부 전복, 공산정부 수립을 기도 및 획책했다는 것이다. 인혁당 재건위로 몰린 이들 중에.. 더보기
[부고] 함주명 선생, 영면하시다. [부고] 함주명 선생, 영면하시다. 지난 4월 12일에 국가폭력 피해자 함주명 선생이 향년 92세의 나이로 소천하셨다. (정의를 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회와 (사)인권의학연구소는 함주명 선생님의 부고를 접하고 정중히 조문하였다. 생존자회의 최양준 선생, 구명우 선생과, 인권의학연구소의 함세웅 이사장, 이화영 소장은 경희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하였다. 함주명 선생은 1983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45일간 불법구금되어 고문 등 가혹행위를 겪은 대표적 국가폭력 피해자이다. 이후 함주명 선생은 남영동 고문기술자 이근안에 의해 위장귀순 간첩으로 조작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결국 16년 간 투옥되었다. 함주명 선생은 수감 중에도 계속 무죄를 주장하였으며, 1998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석.. 더보기
[이사회]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2차 이사회 [이사회]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2차 이사회 4.19 혁명이 일어난 지 63년이 되는 날, 인권의학연구소는 2023년도 제2차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번 이사회는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으며, 바쁜 가운데도 6명의 이사(함세웅, 이화영, 백재중, 유충희, 이상희, 이석태)와 1명의 감사(김성주)가 참여해 다양한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동시에 오랜만에 보는 이사들은 환담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이번 이사회는 다른 이사회와 달리 특별했다. 그 이유는 지난 14일 약 5년 간의 헌법재판관 소임을 마치고 인권의학연구소 이사로 복귀한 이석태 변호사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석태 변호사는 지난 2018년 9월 김창종 전 재판관의 후임으로 임명되면서 잠시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직을 내려놓았다. .. 더보기
4.19 혁명의 63주년입니다. 오늘은 4월 19일입니다. 4.19 혁명의 63주년입니다.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국민의 피를 먹고 자랍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승만의 불의에서 촉발된 시민들의 4·19 혁명.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라는 나무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많은 학생, 청년, 시민들이 피 흘렸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여전히 희생을 치른 분들은 대접받지 못하고, 권력에 기생했던 이들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 행세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우리는 피의 희생을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합니다. 더보기
[특집] 그만 속숨허라, 그만 숨어라. 이제 숨 쉬어라. [특집] 그만 속숨허라, 그만 숨어라. 이제 숨 쉬어라. 제주의 근현대사는 4.3에서 간첩조작에 이르기까지 국가폭력이 반복되었고, 그 아픔은 여전히 지금도 곳곳에 있습니다. ‘속숨허라’ 제주말입니다. ‘숨을 속으로 삼켜라’라는 뜻이랍니다. 숨을 속으로 삼키면 말을 내뱉을 수 없습니다. 말을 내뱉기 위해서는 숨을 내쉬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숨을 속으로 삼키라는 말은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숨을 죽이라는 것입니다. 숨죽이고 살아야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주 4.3과 그로 인한 3만 여명의 죽음, 그 후 죽지 못해 살아나간 삶이 담긴 말입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의 제주는 과거 수탈의 땅이었습니다. 일제강점 간 전 국토와 국민이 일제로부터 수탈과 억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당수.. 더보기
[카드뉴스] 우리 사회에 울림을 주는 삶 3월 24일 카드뉴스 제가 만난 이분은 일본 효고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고문피해자입니다. 학창 시절,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던 이분은 모국에서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1973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모국은 이분을 철저히 ‘정치적 도구’로 활용했습니다. 고문과 5년여의 수감생활 후 40여 년이 흘렀지만, 이분은 고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고문은 인간 존엄성을 말살하려는 것입니다.” 2015년 9월 10일, 이분은 재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2021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분은 우리 사회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탄압을 당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한국 사회에 .. 더보기
치유의 발견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인권의학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고문피해자 치유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그것이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입니다. 이 치유센터를 통해 오랜 세월 눌려왔던 피해자들의 ‘숨길’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이 목표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2023년도 1학기 ‘숨’ 교실을 다음 주 화요일부터 진행합니다.총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교실은 매주 화요일 인권의학연구소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교실의 이름이 ‘치유의 발견’인 이유는 단순히 피해자가 수동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서 피해자들이 직접 강사가 되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직접 기록하며 타자에 의한 치유가 아닌 적극적으로 자신이 직접 치유를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치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