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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센터 소식

[법률] 미 국방부 소속 인권 변호인단, 연구소를 방문하다. [법률] 미 국방부 소속 인권 변호인단, 연구소를 방문하다. 지난 17일(금), 미 국방부 소속 인권 변호인단이 인권의학연구소·김근태기념치유센터‘숨’을 방문했다. 이 변호인단은 2명의 인권변호사(Human Rights Counsel)와 1명의 조사관(Investigator), 그리고 통역관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현재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인권피해자들을 변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민중 인권의학연구소 사무국장이 이들에게 김근태기념치유센터의 활동을 안내했으며, 세 명의 인권피해자가 함께 참석해 그들의 경험을 토대로 치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변호인단의 대표 변호사인 알카(Alka Pradhan)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인재근 의원과 유동우 민주인권기념.. 더보기
[특집] 열세 살 여공과 국제 여성의 날 [특집] 열세 살 여공과 국제 여성의 날 오늘은 국제 여성의 날입니다. ‘국제 여성의 날’은 시간을 거슬러 1908년 미국의 섬유 여성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의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근로여건 개선,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과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로부터 기원합니다. 이후 국제연합은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하여 ‘국제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1908년의 미국 섬유 여성노동자들의 궐기와 시위로부터 약 70여년 후, 대한민국에서도 여성노동자들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연대와 참여가 있었습니다. 이를 대표하는 사.. 더보기
[장학사업] 장학금 수여식,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 [장학사업] 장학금 수여식,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 3월 4일, 형식은 독특하고 의미는 특별한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이는 제2회 인권의학연구소 장학금 수여식이다. 지난 토요일 오후 2시 인권의학연구소 1층 소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참석자 모두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형식상의 독특함이 발견된다. 동시에 이 장학금은 성적과 같은 조건이 아닌,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조·부모의 저항과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기 장학생으로 선정된 6명의 학생들의 조·부모는 노동운동 관련 피해자가 3명, 민주화운동 피해자가 1명, 조작간첩사건 피해자가 2명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은 물론 가족이 모두 참여했다. 2022년 5명, 2023년 6명의 장학생.. 더보기
[특집] 서대문형무소, 그곳에는 그들도 있었다. [특집] 서대문형무소, 그곳에는 그들도 있었다. 지난 주 수요일은 3.1절이었다. 3.1절을 맞이하여 많은 이들이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하였을 것이다. 서대문형무소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지어진 감옥이었다. 1908년 경성감옥, 1912년 서대문감옥, 1923년 서대문형무소, 1945년 서울형무소, 1961년 서울교도소, 1967년 서울구치소 수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광복 이전에는 일제에 항거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의해 수감되어 옥고를 치렀고, 광복 이후에는 독재에 항거한 수많은 민주화운동가들이 갇힌 곳이었다. 1908년에 연 서대문형무소는 1987년 11월에 이르러서야,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며 감옥으로써의 용도를 마친다. 이후 .. 더보기
[연구회] “한국 고문트라우마 연구회(TTRS)”를 발족하다. [연구회] “한국 고문트라우마 연구회(TTRS)”를 발족하다. 지난 2월 27일 (월) 오후 6시, (사)인권의학연구소에서 “고문트라우마 연구회 Torture Trauma Research Society, TTRS)” 첫 모임을 비대면 줌회의를 통해 개최하였다. 이 연구회는 지난 10년간 국내 고문피해자를 지원해온 인권의학연구소가 향후 사업으로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는 연구회의 취지와 목적에 동의하는 약 20여 명의 의료전문가와 변호사의 참여로 시작할 수 있었다. 이날 발족식에 참여한 의료인은 김경일, 김문영, 손창호, 송현석, 박종필, 백재중, 유서희, 이보라, 이어진, 이화영, 정영은, 정형준 회원이고, 변호사는 신윤경, 전락준 회원이 참석하.. 더보기
[정기총회] 2023년 인권의학연구소의 나아갈 방향 [정기총회] 2023년 인권의학연구소의 나아갈 방향 (사)인권의학연구소·김근태기념치유센터는 지난 2022년도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 지난 활동들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3년도는 어떻게 나아갈지를 논의하는 정기총회가 지난 22일 열렸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인권의학연구소 정기총회는 코로나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정기총회는 함세웅 이사장을 비롯해 9명이 현장에 참여하였으며, 10명의 이사 및 정회원들이 위임장을 제출해 의결정족수를 충족했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는 국가폭력 생존자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인권의학연구소, 2022년도는 무엇을 했는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정기총회는 허기진 배를 채우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오랜 시.. 더보기
[연대] 국가폭력 생존자회, 2023년 정기총회를 열다. [연대] 국가폭력 생존자회, 2023년 정기총회를 열다. 지난 2월 22일 오후 4시, 인권의학연구소 2층 도서실에서 정의를 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모임(이하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2023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김순자, 김장호, 박순애, 나종인, 안승억, 유동우, 윤혜경, 이동석, 이사영, 최미경, 최양준 회원이 참석하였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김양기, 유정식, 이옥분, 진형대 회원은 위임장을 제출해 의결정족수를 충족했다. 정기총회는 2022년도 사업과 재정을 보고하였고, 2023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에 대해 의결하였다. 이후 신임 회장단을 선출하고, 정관을 개정하는 것으로 총회를 마쳤다. 지난 해 여러 사업과 활동을 보고한 가운데, 그 중 몇 가지 활동을 소개하겠다. 지난 해 활동 중 법률사업으로 회.. 더보기
​[행사]「함세웅의붓으로쓰는역사기도」출판기념회 ​[행사]「함세웅의붓으로쓰는역사기도」출판기념회 지난 1월 14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의 신간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인권의학연구소는 국가폭력피해생존자 및 그 가족인 김수정, 나종인, 박순애, 신순애, 안승억, 윤혜경, 이사영, 이숙희, 진의범, 최미경, 최양준, 황영애 선생과 함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였다. 출판기념회에는 김상근 목사, 문정현 신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안병욱 교수, 유시춘 EBS 이사장, 이부영 전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해주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도 참석하였다. 각계 명사의 축사 후, 함 신부의 연설과 그의 붓글씨 선생인 이동천 박사의 설명이 이어졌다. 함 신부가 .. 더보기
[이사회]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다 [이사회] 2023년도 제1차 이사회 지난 2월 1일 (수), 인권의학연구소는 2023년도 1차 이사회를 온라인 줌회의로 진행하였다. 이번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10명 중 8명(함세웅, 이화영, 박재영, 백재중, 손창호, 신좌섭, 유충희, 최창남 이사)의 이사와 김성주, 최규진 감사가 참석했다. 함세웅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사회 안건은 전년도 4분기 연구소 사업·재정 보고와 2023년도 정기총회 부의 안건과 2023년도 운영위원회 선출안 등이었다. 이화영 상임이사의 이사회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제1차 이사회를 시작하였다. 이화영 상임이사가 지난 해 4차 이사회 보고를 하고, 이어서 박민중 사무국장이 4분기 활동과 재정 내역을 보고하였다. 참석 이사는 연구소 보고사항을 받아들이고 다음 논의로 이어졌다... 더보기
[고문가해자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어제 연구소를 장식하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정리했습니다. 이 두 트리는 지난 연말 대부분 고문피해자분들로 구성된 '국가폭력 생존자모임'의 2022 송년회를 위해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연구소에서는 고문피해자분들이 외롭거나 적적하지 않은 연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송년회를 준비했었습니다. 이제는 고령이 되어 연로하신 고문피해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간첩으로 내몰려 가족도 와해되어 홀로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연말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송년회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는 트리를 정리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의, 한 가족의 삶을 망가트린 '고문가해자'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