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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센터 소식

[교육] 2022년 인권캠프, 두 번째 이야기. [교육] 2022년 인권캠프, 두 번째 이야기. ※ 이 기사는 지난 8월 17-19일까지 진행된 [2022 예비의료인을 위한 인권캠프]의 두 번째 기사입니다. 인권캠프의 활동 내용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세 차례로 나누어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반인들은 의과대학생들이 의과대학만 들어가면 미래 의사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의과대학생들은 여느 대학생들처럼 ‘진로 선택’의 고민을 안고 대학생활을 하게 된다. 그들은 수많은 진료과들 중 어떤 과를 선택할 것인지를 두고 치열하게 고민하게 되며, 이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성적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인권의학연구소는 예비의료인들이 ‘어떤 과’를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어떤 의사’가 될 것인지를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 더보기
[주문: "피고인들은 각 무죄"] [주문] "피고인들은 각 무죄" 정진아 판사(제26형사부)의 말이 떨어지자 피고석과 방청석에서 동시에 탄식과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나 가운을 입고 판사의 말을 들으며 중간중간 졸며 판사의 말을 듣던 검사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이지만, 마치 자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무죄 현수막을 만들어 가방에 들고 가면서 간절하게 기쁜 마음으로 오늘 이 현수막을 펼치길 바랐는데... 그렇게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제의 감동을 어떻게 말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빠른 시일내로 김재민, 이포례, 김웅호, 김영희, 김지영 님의 재심 사건의 재판 참관기를 정리해 공유하겠습니다! 더보기
거문도 간첩단 사건의 선고가 오늘입니다! [오늘입니다!] 분단으로 인한 국가폭력의 실상이 밝혀지는 날입니다. 오늘 13:5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소위 '거문도간첩단 사건'의 선고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재판을 참여하면서 여전히 검찰이 재심이 개시된 국가폭력 사건의 피고인을 대하는 비인간적인 처사를 분명하게 목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번 피고석에 앉아 1시간이 넘게 눈물만 흘렸던 국가폭력 피해자분들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분하고 화가 났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부디 오늘 오후 1시 50분, 그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길 바랍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더보기
[교육] 2022년 인권캠프, 그 첫 번째 이야기. [교육] 2022년 인권캠프, 그 첫 번째 이야기. ※ 이 기사는 지난 8월 17-19일까지 진행된 [2022 예비의료인을 위한 인권캠프]의 첫 번째 기사입니다. 인권캠프의 활동 내용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세 차례로 나누어 전달할 예정입니다. (사)인권의학연구소는 지난주 3일 동안 [2022 예비의료인을 위한 인권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인권캠프는 “의료인, 인권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병행했다. 전국에 있는 예비의료인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주제들과 그 주제들에 부합하는 현장에서의 교육을 통해 이들의 인권 감수성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총 6명의 강사와 총 4곳에서의 현장교육이 구성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은 총 5명(예과 .. 더보기
[재심은 또 다른 고통입니다] 재심은 또 다른 고통입니다 1970년대 사건을 조작할 때의 검사와 2022년 서울 중앙 지방법원에서 재심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제 또 다른 간첩조작 사건의 재심 재판에 다녀왔습니다. 이 재심 사건은 1974년 거문도 간첩단 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이 모두 국가기관의 불법 구금과 고문으로 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던 너무도 가슴이 아픈 사건입니다. 검사는 2022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이 재심임에도 불구하고1974년 선배들이 자행한 불법 수사에 의한 자료들을 가지고 다시 한번 피고인 심문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재판에서는 1시간 30분을, 이번 재판에서는 1시간을 끊임없이 몰아붙였습니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피고석에 앉아 아무것도 모른 채 간첩이 되어야 했던 어린 소녀는 이제 7.. 더보기
[치유] 연구소, 가족 화해를 위한 예술활동을 시작하다 [치유] 연구소, 가족 화해를 위한 예술활동을 시작하다 -2022년도 예술로 협업사업- 인권의학연구소의 예술로 협업사업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섰다. 올해 인권의학연구소는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협업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4월부터 5명의 예술인들과 지속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협업사업”은 기업 및 기관이 가진 여러 이슈를 예술인들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협업을 통해 해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인권의학연구소는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에 신청서를 접수해 예술인들의 지원을 받는 협업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연구소의 활동과 2022년도 제안서를 보고 몇몇의 리더 예술인이 지원을 하였고, 연구소는 그 가운데 한 명의 리더 예술인을 선정하였.. 더보기
[연대] 두 번째로 공익제보자의 안부를 묻다 [연대] 두 번째로 공익제보자의 안부를 묻다 지난 7월 15일, 종로구에 위치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두 번째 공익제보자 소모임이 진행되었다. 이번 모임은 (사)인권의학연구소와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2022년 공익제보자 정기모임]의 일환이며,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모임이다. 이날 총 7명의 공익제보자가 참여했으며, 두 분의 공익제보자는 강원도와 제주도에서 각각 참여하였다. 안타깝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공익제보자가 다 함께 모이지는 못했다. 모임의 전체 진행은 (사)인권의학연구소 손창호 이사(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송지원 상담심리전문가가 진행했다. 지난 첫 번째 모임에서 만난 얼굴도 있고, 이번 두 번째 모임에서 처음 보는 참여자들도 있었다. 이에 참여자.. 더보기
[법률] 재심 무죄, 또 하나의 역사가 바로잡히다. [법률] 재심 무죄, 또 하나의 역사가 바로잡히다. -유정식 선생, 47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 지난 7월 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바로잡혔다. 이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는데 무려 47년이 걸렸다. 1975년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무려 23년의 시간 동안 감옥에 갇혀 억울한 세월을 보내야 했던 유정식 선생이 재심에서 비로소 무죄를 받았다. 이 역사적인 현장에 많은 동지들이 함께 참석해 유정식 선생의 무죄를 축하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이날 재판부였던 서울고등법원 형사 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1975년 당시 국가기관의 불법구금과 고문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유정식 선생에 대한 간첩조작 혐의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약 반 세기가 흐른 뒤.. 더보기
[인권캠프] 예비의료인을 위한 인권의학연구소 “2022년 인권캠프” [인권캠프] 예비의료인을 위한 인권의학연구소 “2022년 인권캠프” 인권의학연구소는 오는 8월 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3일 동안 “인권캠프”를 개최한다. 이 캠프는 전국에 있는 예비의료인들을 위한 과정으로 총 25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모든 과정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인권의학연구소는 지난 3월 의료인과 예비의료인을 위한 인권 교육 교재인 [의료현장에서 의사가 꼭 알아야 할 인권 이슈]를 발간하였다. (참고 기사: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1713) 이후 5월과 6월, 발간된 인권교육 교재를 기반으로 각각 공개강좌를 진행했다. 지난 공개강좌가 전국에 있는 예비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 진.. 더보기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음악이 가진 감동과 치유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음악이 가진 감동과 치유 음악은 오묘한 힘이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는 감동이 있고,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는 치유가 있습니다. 2022년 6월 26일 [국제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고문피해 당사자와 가족들이 인권의학연구소에 모여 타악기 연주를 연습했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분들은 모여 함께 웃고, 또 웃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실력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6월 27일 국회에서 보여준 공연은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 감동의 비하인드 장면들을 보여드립니다. 인권의학연구소와 김근태기념치유센터"숨"은 음악이 가진 힘을 통해 앞으로도 이분들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지원하겠습니다. #인권의학연구소, #김근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