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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정의

4.3 항쟁의 기억과 치유

남들지 않는 남도 - 제주섬의 상처 위로 65번째 유채꽃이 피고 진다.

 

 

 

                  <사진출처. 진실화해위원회>

 

지난 2008년 제주대 김문두 교수팀의 조사결과, 4.3항쟁 희생자와 유족의 68.6%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53.3%가 우울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4.3항쟁과 같은 시기 발생한 여순사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2012년 12월 실태조사에서도 여순사건 피해자의 35.8%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현재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의 상태는 정확히 파악된바 없다. 

 

 

 

<사진출처. 인권의학연구소>

 

 

  제주 4.3항쟁 피해자 유족의 트라우마 실태에 관한 정확한 조사에 기초하여 피해자 유족의 아픔을 씻어낼 대책이 필요하다. 관련하여 4.3특별법의 개정을 통해 피해자 유족에 대한 보상 확대, 트라우마 치유 대책 등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특히, 제주지역의 문화적 동질성, 특유의 공동체적 정서가 4.3사건의 정신적 피해를 극복하고 지역사회를 다시 하나로 응집하여 도민들의 화합과 나라의 하나됨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도 4.3의 역사적 수레바퀴를 짊어지고 나아가는 희생자 유족회 어르신들과, 묵묵히 헌신하고 계시는 4.3 관련 단체 일꾼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존경과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인권의학연구소 연구기획실장 임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