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치유센터 소식

[연대]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2022년을 설계하다

[연대]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2022년을 설계하다

 -2022년도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정기총회가 개최되다-

 

3 7() 오후 1 30, 인권의학연구소 2층 도서관 내 회의실에서 ‘2022년도 정의를 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1명의 회원 중 8명의 회원이 현장으로 참석하였으며, 7명의 회원은 위임장을 제출하여 이날 정기총회는 열리게 되었다. 정기총회의 안건은 지난 2020-21년도 사업 및 예산보고, 2022년 사업 및 예산계획, 그리고 2022년도를 이끌어 나갈 임원 선출안이었다. 이날 임원진으로 회장 나종인(연임), 부회장 안승억최미경, 감사 김철(연임), 총무 윤혜경 선생이 선출되었다.

 

  <사진-1> 2022년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정기총회를 마치고 현장에 참석한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의 정기총회를 위해 2020-21년도 회장단(회장: 나종인, 총무: 김장호, 부회장: 김양기, 최양준, 감사: 김철)은 인권의학연구소에 먼저 모여 논의하고 준비과정을 거쳤다. 특히 지난 2 24()에는 연구소 회의실에서 지난 사업을 정리하고, 2022년도 사업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이때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2 28일까지 회원들에게 발송할 정기총회 자료집이 작성되었으며, 회장단은 작성된 자료집을 3 2() 전국에 있는 회원들에게 우편 발송했다. 이날 나종인 회장은 직접 우편발송을 위한 작업에 참여하여 정기총회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였다.

 

<사진-2> 2월 24일 생존자모임 회장단은 인권의학연구소 회의실에서 정기총회 준비모임을 가지고 있으며(왼쪽), 나종인 회장은 3월 2일 연구소를 방문해 회원들에게 발송할 정기총회 자료집을 정리하고 있다(오른쪽).

이런 과정을 거쳐 준비된 이번 2022년도 정의를 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정기총회는 3가지 구체적인 안건이 상정되었다. 첫 번째 안건은 2020-21년도 사업/재정보고였다. 지난 생존자모임의 사업 보고는 회장단의 위임을 받아 박민중 인권의학연구소 사업운영팀장이 진행했으며, 재정 보고는 김장호 총무가 직접 발표했다. 참석 회원들은 사업 및 결산 보고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하였다. 두 번째 안건은 2022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으로 이에 대한 발표도 박민중 팀장과 김장호 총무가 각각 진행하였다.

 

2022년도 국가폭력 생존자모임이 설정한 사업방향과 목표는 크게 3가지다. 1) 고문피해자 지원법안 통과를 위한 노력으로, 2010년 이래로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인 인재근 의원의 고문방지 4법안이 빠른 시일 내로 통과될 수 있도록 당사자들이 함께 노력할 것을 분명히 하였다. 2) 고문가해자 책임 촉구 활동으로, 생존자모임의 회원들은 고문피해 당사자와 그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당사자인 회원들은 과거 독재정권 하에 발생했던 고문피해의 아픔을 회복하기 위해 고문가해자의 책임을 묻는 것은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3) 생존자모임의 활성화를 위한 회원사업이다. 생존자모임의 회원들은 과거 국가에 의해 반인륜적 폭력을 경험했다. 이들이 사회에서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생존자들 사이의 연대와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3>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 안건은 위의 사업 방향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임원(회장단)을 선출하는 것이다. 임원 선출은 생존자모임 정관 제13조와 14조에 의거해 진행되었다. 그 결과, 회장은 나종인 선생, 부회장은 안승억 선생과 최미경 선생, 감사는 김철 선생, 총무는 윤혜경 선생이 각각 선출 및 지명되었다. 새롭게 선출된 임원진이 2022년 정의를 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모임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인권의학연구소는 정의를 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모임이 과거 반인권적인 국가폭력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구심점이 되길 바라며 동시에 이 모임을 통해 이들의 인권과 삶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