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권의학연구소

[송기복 선생 인터뷰-②]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신에게 사과할게! “여보 미안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신한테 사과할게.” 지난 시간 송기복 선생님께서 어떻게 기적처럼 황인철 변호사를 만났는지 첫 번째 인터뷰를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송기복 선생님의 두 번째 인터뷰입니다. Q. 서로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오히려 황인철 변호사가 선생님께 했던 말이? (송기복) 황인철 변호사가 저한테 했던 말이 “미안해요, 늦게 와서 미안해요. 선생님 잘못 아니에요.”였어요. 그리고 저보고 “선생님은 비록 여기에 계셔도 행복하세요.” 이러는 거에요. Q. 황인철 변호사가 왜 그렇게 이야기 하셨죠? (송기복) 선생님 남편 같은 남편이 없다고. 그러면서 저를 위로해주셨어요. 선생님 남편 때문에 자기가 많이 배운다고 하면서요. Q. 선생님 남편을 보면서요? 선생님 남편분께서 원래 군인이.. 더보기
[총회] 2021년 인권의학연구소 정기총회 개최 지난 2월 24일(수) 오후 6시에 인권의학연구소 1층 소강당에서 현장과 온라인 동시 회의로 개최되었다. 총회에 앞서 1주일 전인 2월 17일에 2021년 제1차 이사회를 소집하였고, 함세웅 이사장을 비롯해 이화영 상임이사, 백재중 이사, 손창호 이사, 신좌섭 이사, 박재영 이사, 이영문 이사, 최창남 이사가 온라인 회의로 참석하였다. 이사회에서 이사진은 2021년 총회 부의 안건인 2020년 사업과 재정보고, 감사보고, 2021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및 정관일부개정안과 감사선출안을 검토 의결하였다. 또한, 2021년 신규 정회원으로 추천된 김장호 회원을 승인하고, 2021년 운영위원회 구성안을 다음과 같이 승인하였다. - 치유지원팀 : 손창호, 이주영, 최미란, 김선희 - 연구조사팀 : 이화영,.. 더보기
[치유] 온라인 줌회의로 만난 집단후속모임 인권의학연구소는 지난 10여 년 동안 트라우마 피해생존자 삶의 원상회복을 위해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등 치유지원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개인상담 또는 집단치유 프로그램을 마친 국가폭력 생존자들의 후속 집단문화치유 프로그램으로서 2015년부터 시작한 길음판소리 모임은 약 6년 동안 아래 연혁과 같이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2015년 : (1기) 2015 국제고문피해자 지원의날 행사 공연 (성재덕관) (2기) 2015 재일한국인 11.22사건 40주년 행사 공연 (오사카) 2016년 : (3기) 2016 국제고문피해자 지원의날 행사 공연 (국회) 2017년 : (4기) 2017 국제고문피해자 지원의날 행사 공연 (국회) 2018년 : (5기) 2018 국제고문피해자 지원의날 행사 공연 (국회) 2019년 :.. 더보기
[인터뷰] 故 김승효 선생의 국가배상판결 담당 장경욱 변호사 "故 김승효 선생의 국가배상판결에 대한 장경욱 변호사와의 인터뷰" 지난 1월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故 김승효 선생에 대한 국가배상 사건 1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재판부는 고문과 건강에 미친 피해의 연관성을 인정한 의미 있는 판결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재판이 열리기 한달 전 지난해 12월 26일 김승효 선생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에 인권의학연구소는 故 김승효 선생 재판의 변호를 맡은 장경욱 변호사와 이번 재판 과정과 의미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지난 목요일의 故 김승효 선생님 국가배상재판 결과를 요약해서 말씀해 주세요. (장경욱 변호사) 2021년 1월 28일 오후 1시 5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358호 법정에서 고 김승효 선생님에 대한 국가배상 사건 1심 선고가 있.. 더보기
[동행] 재일동포 故김병주 선생 재판 법정 동행 1월 29일(금)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앙지방법원 서관 519호에서 재일동포 故김병주 선생에 대한 재심1심 선고가 열렸다. 이 재판에는 재심을 요청한 일본 거주 가족을 대리해 서중희 변호사와 재일동포 김덕환 선생을 비롯해 인권의학연구소 활동가들이 동행했다. 이날 재심 재판부는 1984년 당시 검찰이 기소한 42건 중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40건은 무죄를 선고하였으나, 1980년 비엔나 방문과 81년 북한 방문의 2건은 특수탈출에 해당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가보안법 관련 40건의 무죄 이유를 증거 부족으로 밝힌 반면, 유죄에 해당하는 2가지 경우 84년 4월 3차 공판 당시 김병주 피고인과 피고인의 변호인이 재판 과정에서 심문 내용을 증거로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지난 1984년 당.. 더보기
[교육] 2021년 인권의학연구소 심리상담 전문가 워크숍 인권의학연구소는 지난 10여 년 동안 트라우마 피해생존자들의 원상회복을 위한 치유 지원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말 연구소는 국가폭력 트라우마를 포함하여 다양한 트라우마 피해생존자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배려 깊은 치유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상담 전문가 네트워크를 조직했다. 현재 네트워크는 8명의 심리상담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심리상담 전문가의 직무교육으로 1월 27일부터 약 2~3개월간 매주 심리상담사 네트워크 워크숍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트라우마 피해생존자의 재외상화를 방지하고 원상회복을 위한 적절한 치유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될 것이다. 워크숍은 강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강의는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이자 치유지원팀장인 손창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담당한다. 이 워크숍에 초청된 이.. 더보기
[인터뷰]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 소장과 신년 인터뷰 2021년을 맞이한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인권의학연구소 후원회원님들,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이번에는 2021년을 여는 시점에서 인권의학연구소의 이화영 소장님과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2021년도 연구소의 계획과 방향은 물론 이화영 소장님의 근황과 개인적인 바람도 물어보았습니다. 특히 최근 서울에 눈이 많이 오면서 ‘넓은 수녀원 마당의 눈 치우기’가 중요한 일과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하시는데요. 연구소가 2009년 7월 4일 마포에서 개인단체로 시작한 이후 줄곧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곁을 지킨 이화영 소장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이화영 소장님. 먼저 회원님들에게 소장님의 근황을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화영) 안녕하세요? 인권의학연구.. 더보기
[좀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3월 12일(금), 서울 행정법원에서 인권의학연구소가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진행 중인 고문 가해자 훈포상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관련 네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재판에는 7-80년대 고문 피해자셨던 선생님들이 직접 참여해주셨고, 재판이 끝나고 몇몇 선생님께서 JTBC와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고문 피해자 선생님 중 한 분은 이 재판의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이제는 좀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고문으로 날조되어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살아야 했던 지난 삶, 그리고 무죄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가해자들의 이름은 국가안보라며 피해자들이 나서서 잘못된 부분을 시정해야 상황. 그 과정에서 이제는 팔십 노인이 되신 피해자의 이제.. 더보기
[인터뷰] 인권의학연구소 후원 회원과의 만남 인권의학연구소는 202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연구소 후원회원 한 명과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언택트)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회원인터뷰의 주인공은 이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소희성 회원입니다. 소희성 회원은 의과대학 재학 시절,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 소장의 “인권의학” 과목 강의를 수강하였고, 졸업 후 2019년 저희 연구소에서 함께 파트타임으로 6개월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고문피해자 인권상황 후속실태조사 사업에 참여하여 무죄선고 후에도 지속되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듣고 보고서에 올리기도 했고, 고문피해 생존자와 법정 및 진료에 동행했던 소희성 회원을 이제 함께 만나 보겠습니다. Q. 소희성 후원회원님 안녕하세요? 회원님은 어떤 계기로 인권의학연구소를 .. 더보기
[간담회] 가해자 책임 촉구를 위한 민변과의 간담회 지난해 7월 31일 (금) 3시 30분, 인권의학연구소와 "정의를 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 모임" 은 민변 대회의실에서 "가해자 책임 촉구를 위한 민변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에 앞서 지난 7월 16일, 창립총회를 통해 발족한 "정의를 구하는 국가폭력 생존자 모임" 임원진은 7월 27일, 인권의학연구소 회의실에서 '민변과의 간담회'를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생존자모임의 나종인 회장은 지난 7월 20일,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오영훈 국회의원이 "재심으로 무죄난 과거사 사건에서...가해자인 경찰공문원의 (특진취소)를 준비해야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을 보고 '가해자 구상권'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면서 인권의학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