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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한국전쟁 유해발굴 개토제에 다녀왔습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상리 6-8] 어제(28일) 곡계굴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300여 명(추산)이 넘는 피난민들이 목숨을 잃었던 장소입니다. 지난 2006년 1기 진화위에 곡계굴 민간인 희생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접수됐고, 2008년 5월 20일 진화위에서 173명의 진실규명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1999년 10월 29일 AP기자가 한국전에서 미군기가 민간인을 폭격했다는 기사를 쓰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미공군 전투기 4대가 이웃마을과 주민들이 안전하다며 곡계굴에 피신해 있을 때 2시간 동안 굴 입구를 집중 폭격했고, 이로 인해 불길과 연기가 굴속으로 들어가 주민들이 질식사했으며 대부분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참상이었다고.. 더보기
[국가폭력과 여성-첫 번째 이야기] 국가폭력과 여성- 첫 번째 이야기 2022년, 유력 정당의 대선후보의 성평등 인식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 후보는 우리 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말과 함께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을 보며 국가폭력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연재되고 있는 프레시안의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 우리는 한국전쟁기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진 아버지, 간첩조작 사건으로 고문을 받은 남편과 아버지, 실미도 사건의 피해자인 오빠에 대해서는 그래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쟁기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진 아버지의 모습을 직접 본 딸, 간첩조작 사건으로 고문을 받은 여성과 아버지를 잃은 딸, 실미도 사건으로 오빠를 잃은 여동생, 노동조합 활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