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디브라운 지음 백인들은 과연 인디언들을 인간으로 생각하고 있었을까? 읽어나가면서 느껴지는 백인들의 교묘함과 폭력적 우월감, 그리고 그 앞에서 쫓겨나고 스러져가는 인디언들의 모습. 그 모습에서 문득 떠오른 것은 어릴적 내가 보았던 만화속에서의 인디언 캐릭터들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상의를 벗고 독수리 깃털을 길게 꽂고다니는 악역의 모습이거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지, 절대 친구의 모습으로 둥장한 적은 없었다. 인디언들은, 철저하게 적이나 사라져야 할 야만인의 모습으로 인식되어야만 했다. '우월한 문명'을 지닌 백인이 신대륙으로 진입하면서 보여진 역사적 현상의 하나일 것이다. 잉카제국에 스페인 사람들이 들어서면서 보여준 잔인한 살육이나 호주에 백인이 들어서면서 태즈매니아인들이 당했던 학살 등등에 이은 북아메리카 대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