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발로 생각하기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이 그러하듯이 사람은 관계의 존재입니다. 태어남부터 그러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두 생명의 관계 속에서 태어납니다. 그 뿐인가요. 아기는 세상에 나올 때 첫 숨을 내뱉습니다. 날숨입니다. 하지만 숨이란 들숨이 있어야 날숨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기가 세상에 나오며 내쉬는 첫 숨인 날 숨은 어머니에게 받은 들숨입니다. 태중에서 어머니에게 받은 숨을 세상에 나오면 내뱉는 것입니다. 이렇듯 사람은 태어나기 전부터 관계 안에 놓여 있습니다. 관계의 존재입니다. 사람을 뜻하는 인간의 한자어가 ‘인’(人) 한 글자로 이루어지지 않고 ‘간’(間)자가 붙어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사람은 ‘사이의 존재’ ‘관계의 존재’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 ‘사이’ ‘관계’를 잃어버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