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은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문화 > 정혜진의힐링허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0) | 2014.01.26 |
---|---|
인생 어렵게살지 말아요 (0) | 2014.01.20 |
어린아이처럼... (0) | 2014.01.13 |
변화에 적응하는 것 (0) | 2014.01.06 |
201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 2013.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