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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혜진의힐링허그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는 것

9월이 되었습니다.
마치 '이제부터 가을이야' 하듯이
확연히 선선해진 날씨와 드높은 하늘이
여름동안 지쳐있던 몸을 다독여 주는 것 같습니다.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머이닭이 안팍에서 사로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때 반드시 병아리가 깨어날 준비가 되어야
알을 꺠고 나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미가 섣부르게 알을 먼저 쪼면 병아리는 죽고 만다고 합니다.

 

가을 알곡이 자연의 순환속에서 때가되면 여물듯이,
우리의 마음도 스스로 준비가 되면
변화하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또는 누군가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때를
사랑으로 지켜봐 주는 것,
그것을 자연속에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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