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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숨' 개소 1주년, 국제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행사(6.25 수 5시)에 초대합니다. 더보기
[상처꽃-울릉도 1974] 전태일의 친구들, ‘상처꽃’ 재판장이 되다 [상처꽃-울릉도 1974] 전태일의 친구들, ‘상처꽃’ 재판장이 되다. 국민 모두가 상주 된 심정으로 애통한 중에 공연은 진행되고 있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 극단배우는 “세월호참사의 억울한 영령들을 애도하며 이 공연을 헌정한다.”고 고개를 숙인 후 막을 올린다. 공연 두시간여동안 관객들은 그 일로도 울고, 이 일로도 울고, 의식을 치르듯 어두운 극장에 앉아 깊은 통한을 토해낸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행동 ⓒ 권우성] 공연이 시작 된지 40여일, 하루하루 얼굴만 바뀐 사람들이 같은 공간을 채워나가는 동안 마음이 더 처연해지는 경우가 있다. 국가적인 재난사태로 삶이 요동을 치는 터에다 연극이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적 요인도 더해 최근 250석의 극장이 썰렁해지는 날이 종종 있.. 더보기
[상처꽃-울릉도 1974] 서로에게 힘이 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이수빈) 서로에게 힘이 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글-이수빈 지난 4월 8일 대학로 눈빛 극장에서 연극 상처꽃 – 울릉도 1974를 보았다. 공연을 보기 전에 극의 탄생 배경에 대해 들었다. 1974년에 국가에 의해 조작된 울릉도 간첩단 사건 이야기였다. 공연을 보는 동안, 보고 난 뒤에 나는 1970년대와 자신에 관해 생각하게 되었다. [상처꽃-울릉도 1974] 1974년 박정희 긴급조치(유신) 1974년이면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다. 1970년대, 한국사회에 대한 내 생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나는 성인이 되어서 습득한 지식으로, 책이나 지면 영상 등을 통한 것이다. 이것은 암울하고 폭력적이며 상식이 말살된 야만의 시대였다는 것. 두 번째는 부모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와 가족 앨범, 그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