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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언론보도: 오마이뉴스] 연이은 물고문 전기고문, 죽음 문턱까지 간 김근태 연이은 물고문 전기고문, 죽음 문턱까지 간 김근태 [투사들의 이야기, 민청련의 역사 24] 민청련 탄압 사건의 서막 1985년 8월 24일, 김근태 전 의장이 전격적으로 체포됐다. 민통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장충동 분도빌딩 부근의 한 커피숍에 들렀을 때였다. 중부경찰서 정보과 소속 형사대가 덮쳤다. 체포를 모면하려고 당분간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경계해 왔는데, 그날따라 무슨 일이 있으려고 그랬는지 잠시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나왔었다. 그때부터 집 근처에 잠복해 있던 사복 경찰들의 미행이 시작됐던 것이다. 연행된 김근태는 구속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경범죄로 구류 10일을 선고받았다. 민청련 제5차 총회 결의문과 관련하여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죄목이었다. 민청련 활동 이후 6번째 겪는 구류 처분.. 더보기
인재근 의원, '진실의 힘' 인권상 수상 연설문 인재근 의원 '진실의 힘' 인권상 수상 연설문 2012년 6월 26일, 고문 생존자들의 모임인 '진실의 힘'은 '진실의 힘 인권상' 2회 수상자로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선정했다. 이 글은 인재근 의원이 남편 김근태를 대신해 상을 받으며 발표한 수상 연설문이다. 인재근 의원은 수상 연설문에서 치유센터 설립 의사를 밝혔다. 여러분, 그리고 김근태를 기억해 이 자리에 오신 모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재근입니다. 흥사단에 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30여 년 전 바로 흥사단에서 오늘의 인권상 수상자인 민주주의자 김근태와 결혼을 했습니다. 수배를 받던 시절이라 아들 병준이를 먼저 낳고 4개월쯤 되었을 무렵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세 식구가 신혼여생을 버스를 몇 번인가 갈아타고 공주 우금치로 다녀왔습니다.. 더보기
김근태기념치유센터 후원의 밤 2012년 12월 10일(월) 인권의학연구소와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설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 함세웅, 김상근, 이창복, 이석태, 인재근)는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의 밤 행사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이 땅의 수많은 고문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포괄적 지원을 위해 김근태기념 치유센터가 그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지난 한국의 현대사에서 고문은 일상적인 사건이었으나 그들의 희생으로 이제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가폭력 피해자들은 사회적 무관심 속에 홀로 고통을 견디어 왔습니다. 김근태 님 역시 홀로 고통을 견디다 64세의 나이에 파킨슨병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날은 더 이상 또 다른 김근태들이 고통을 홀로 견.. 더보기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함세웅신부님의 인터뷰기사 (하)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함세웅신부님의 인터뷰기사 민주화의 사제 함세웅 (하) ‘大통합’이라… 기초작업 없이 큰 집만 짓겠다는 것은 거짓 아닌가 ▲ 함세웅 신부는 지난해 사제직에서 공식 은퇴했지만 우리 사회를 위해 자신이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말할 때에는 들뜬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우리 나이로 일흔둘. 오랜 삶의 길을 걸어온 함세웅 신부지만 지난 일보다 지금의 일에 대해 더 들려주고 싶어 했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이들이 많다.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숨 고를 틈조차 없이 활동하는 이유다. 함 신부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핍박받는 이들이 널려 있다는 .. 더보기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함세웅신부님의 인터뷰기사(상)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설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함세웅신부님의 인터뷰기사 (상) 민주화의 사제 함세웅 (상) 아버지, 불의에 맞설 용기를 주소서… 오늘도, 도시의 신부는 거리로 나선다 맑은 얼굴 맑은 눈/ 비 온 뒤라면 무지개 걸려/ 그러나 독재나 어떤 잔재 따위에는/ 진흙탕 싸움을 사양할 수 없다/ 그 아들은 한국 천주교회의 앞에서/ 지(知)와 신앙으로 집을 지었다/ 그는 도시의 신부다(고은 시인의 ‘만인보’ 중 ‘함세웅’ 편의 일부) ‘민주화의 사제’ 함세웅 아우구스티노. 1970~1980년대 불끈 쥔 주먹으로 독재에 맞서면서도 늘 기품을 잃지 않았던 그를 고은은 ‘도시의 신부’라고 불렀다. 서슬 퍼런 박정희 유신 정국 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1974년)을 만들어 박종철군 고문 사망(1987년), 삼.. 더보기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설립경과보고 - 무관심을 분노로, 분노를 행동으로-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고문가해자도 다시 일어설 수 없는 몸도 아니다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무자비하고 무감각한 세상 사람들의 눈먼 냉담함이다. - Halfdan Rasmussen 김근태기념치유센터 후원의 밤(12.10)에서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설립을 위한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소장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동영상을 클릭하세요. 더보기
김근태기념치유센터가 가야할 길 국가폭력은 직접적인 고문 외에도 사회·경제적 배제와 박탈, 이데올로기적·문화적 고립과 압박 등 다양한 형태로 개인을 파괴한다. 그 피해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일견 사소한 국가폭력의 경험이 개인에 따라 극심한 정신심리적 후유증으로 표현될 수 있다. 따라서 국가폭력 피해의 치유는 의료적 접근 외에도 사회, 정치, 법률, 문화예술 등 통합적 영역에서 피해자 삶의 복원과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목표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는 피해자의 고통을 병리화하거나 피해자를 치료 대상으로 보는 관점을 벗어나고자 한다. 또한 고문생존자가 스스로 자신의 경험을 해석하고 의미화하면서 피해자의 이미지를 벗어나 자신이 치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문...생존자들의 경험과 삶을 이해하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