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물고문 전기고문, 죽음 문턱까지 간 김근태
[투사들의 이야기, 민청련의 역사 24] 민청련 탄압 사건의 서막
1985년 8월 24일, 김근태 전 의장이 전격적으로 체포됐다.
민통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장충동 분도빌딩 부근의 한 커피숍에 들렀을 때였다. 중부경찰서 정보과 소속 형사대가 덮쳤다. 체포를 모면하려고 당분간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경계해 왔는데, 그날따라 무슨 일이 있으려고 그랬는지 잠시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나왔었다. 그때부터 집 근처에 잠복해 있던 사복 경찰들의 미행이 시작됐던 것이다.
연행된 김근태는 구속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경범죄로 구류 10일을 선고받았다. 민청련 제5차 총회 결의문과 관련하여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죄목이었다. 민청련 활동 이후 6번째 겪는 구류 처분이었다.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그는 차라리 안도감을 느꼈다. 그까짓 구류 10일 정도야 참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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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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