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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2기 진화위의 역할 [진화위의 역할] 지난해, 인권위 공동협력사업으로 강제수용 피해자의 인권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그리고 서산 개척단의 피해자 분들을 직접 뵙고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의 민낯과 함께, 1961년 한나 아렌트가 이야기한 인간의 내재적 '악의 평범성'에 대해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정권의 안보와 개인의 승진에 활용했던 국가라는 이름과 경찰이라는 개인을 보면서 소스라쳤습니다. 그렇게 40년이 흘러,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삶은 여전히 되돌릴 수 없는 상처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치유하기 위해 출범된 2기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 국가의 잘못을 낱낱이 밝혀 이들의 .. 더보기
[오마이뉴스] "서산개척단, 선감학원, 형제복지원 강제수용 생존자 76.5%, 자살 고민" [오마이뉴스] "서산개척단, 선감학원, 형제복지원 강제수용 생존자 76.5%, 자살 고민" (보도일자: 2021.02.02) 지난해 말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이사장 함세웅)가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단체 공동협력사업으로 '강제수용 인권침해 피해자 트라우마 현황과 인권증진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에 참여한 강제수용 인권피해 생존자의 76.5%가 최근까지 자살을 생각하였으며, 그 가운데 62.9%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알려진 PTSD는 참여자의 55.6%, 우울은 66.7%를 보이며 어린 시절의 강제수용 시설에서의 경험이 40-50년이 지난 현재 정신심리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해당기사 .. 더보기
[가해자의 이름은 왜 공개하지 않나요?] 지난 3월 11일 형제복지원 관련 대법원 판결 기사를 보면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수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아이들을 단순히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던 형제복지원 전 원장 '박인근'을 여전히 '박모씨'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이름과 사진은 버젓이 사용하면서 왜 이렇게 가해자의 인권과 초상권은 보호해주는 건가요? 이러한 언론의 행태는 기자들과 언론사의 사고 속에 여전히 강자 중심의 사고가 팽배하기 때문인가요? 기사원문: newsis.com/view/?id=NISX20210312_0001368963&cID=10201&pID=10200&fbclid=IwAR0BPsePNzL6yu4B8wyMS6sXjipKlkfNAvVLm3gg7QY9qKJeSjTQ7W5_pJ8 더보기
[연구조사] 강제수용 피해자 트라우마 현황 및 인권증진 모니터링 사업 인권의학연구소·김근태기념치유센터는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단체 공동협력사업으로 “강제수용 인권침해 피해자 트라우마 현황과 인권증진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억압적 군사정권하에서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서산개척단 등 강제수용 인권침해사건에 대한 피해와 연구조사가 이루어져 왔다. 인권의학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강제수용 인권피해자들의 트라우마 등 정신심리적 현황을 파악하여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치유지원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리고 강제수용 인권피해자들의 진상규명 활동 내용과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 공공기관의 조사와 대응에 대한 평가, 진상규명과 삶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국가와 사회에 바라는 점 등을 파악하고 이를 기록하고자 한다. 사업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크게 두 가지로 이루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