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위의 역할]

 

지난해, 인권위 공동협력사업으로 강제수용 피해자의 인권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그리고 서산 개척단의 피해자 분들을 직접 뵙고 인터뷰했습니다.

 

(사진) 부산 북구 주례동에 있던 형제복지원의 모습 (출처: 서울신문)

 

인터뷰를 하면서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의 민낯과 함께,

1961년 한나 아렌트가 이야기한 인간의 내재적 '악의 평범성'에 대해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정권의 안보와 개인의 승진에 활용했던 국가라는 이름과 경찰이라는 개인을 보면서 소스라쳤습니다.

 

그렇게 40년이 흘러,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삶은 여전히 되돌릴 수 없는 상처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치유하기 위해 출범된 2기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

국가의 잘못을 낱낱이 밝혀 이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법적/제도적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진화위에게 주어진 역할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2기 진화위,

끝까지, 끈질기게, 그리고 지혜롭게 밝혀주십시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529500006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폭력아빠 피해 나온 꼬마, 경찰은 지옥으로 데려갔

수용번호 85-2XXX, 이기홍씨 ‘좋은 곳’ 보내준다던 순경들 매일이 폭행·고문·성폭력,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www.seoul.co.k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