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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양광모의영화속건강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로 보는 비만

2001년에 개봉한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TV에서도 방영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헐리웃의 청순 미녀 기네스 펠트로와 코메디언 잭 블랙이 나오는 영화죠. 여성 외모만 보던 남자주인공 할이 심리치료사의 최면에 걸린 이후로 추남, 추녀를 미남 미녀로 보게 된다는 설정의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눈치 채셨을 수도 있는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의 가족들도

모두 고도의 비만이고 할과 할의 친구도 비만인입니다. 비만인 사람들끼리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관련되서 재미있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비만도 사회 구성원 간에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죠.

 

프레이밍햄 조사의 마지막에 사회 구성원간의 영향과 질병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비만이나 자살 등의 경우 실제 전염병은 아니지만 사회 구성원들의 친밀도에 따라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비만의 경우 친한 친구, 가족들의 체중, 키와, 체질량 지수(BMI)를 조사해보니 절친한 수록, 또 동성일 수록 친구가 비만인 경우 본인도 비만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신기하죠?

 

그런 이유로 비만도 전파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회적인 관점에서 이런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만으로 연간 지출되는 직, 간접적인 의료비용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도 사회적인 관점에서 비만 문제를 다뤄야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이 암 발생 위험도 높이고 암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여러모로 비만이 큰 문제죠?

 

영화에서처럼 외모 지상주의로 흘러가는 세태는 문제입니다만, 그렇다고 비만을 용인하는 것이 외무 지상주의의 반대는 아닐 겁니다. 균형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자세한 것은 팟케스트를 들어주세요.

 


 

양광모(비뇨기과전문의, 청년의사 편집장)

 

양광모 편집장은 의사에게 저널리스트로 변신한 분입니다.

 

최근 팟캐스트 인기 프로그램인 '나는 의사다'의 기획자이기도 하고,

건강-의학정보 관련 '코리아헬스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합니다.

의사에서 불로거로, 그리고 저널리스트로의 길을 걷게 된

양광모 편집장은 인권의학연구소의 운영위원입니다.

 

이 글은 '코리아헬스로그'에도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