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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화영의인권감수성

고문은 국가범죄인데, 치유센터는 전국에 1개뿐 "고문은 국가범죄인데, 치유센터는 전국에 1개뿐" [이털남 380회]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 소장 [이털남 2-360] '인권의학의 문을 열다, 이화영 소장' 서구에선 30년전부터 시작됐지만 아직 한국에선 생소한 개념인 인권의학. 그 문을 활짝 연 사람이 있다. '김근태 치유센터' 설립준비에 한창인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 소장을 보이는 팟캐스트에서 만나본다. ⓒ 이종호 인권의학,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하지만 서구에선 70년대 말부터 본격화된 의학분야이다. 간단히 말하면 인권 가치에 입각해 의학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여기엔 인류 고통의 원인에는 질병뿐만이 아니라 구조적 폭력, 차별 등 사회적인 고통도 있다는 인식이 전제된다. 즉, 인권의학은 의료인들의 인권감수성을 높임으로써 사회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 더보기
불법 사찰 피해자의 고통 불법 사찰 피해자의 고통 2012년 8월 초, 2009년 기무사에 의한 불법 사찰 피해자였던 엄윤섭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엄윤섭씨는 우울증을 알아왔다고 한다. 고 엄윤섭님 영정 ⓒ 최석희 오마이뉴스 미국의 권위 있는 언론지인 뉴욕타임지는 한국의 민간인 불법사찰(illicit surveillance of civilian) 사건을 1972년 당시 닉슨대통령을 사임하게 했던 워터게이트호텔 도청사건에 비유해 한국판 워터게이트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지는 또한 모든 한국 대통령이 공무원의 비리조사와 고위공지인사 검증을 위해 경찰, 검찰, 세무 당국의 협조 하에 조직을 운영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사찰 피해자로 드러난 이들은 공직과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 다만, 현 정부에 비판적 말과 행동을 표현한 적이 있.. 더보기
사회정의 실현 없이 완전한 치유란 멀고 먼 길 [서화숙의 만남] 김근태치유센터 설립 준비하는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장 "고문피해자 심신 후유증 치유 위한 의료지원 절실 사회정의 실현 없이는 완전한 치유란 멀고 먼 길" "사회정의가 완전히 이뤄지고 가해자들이 처벌받지 않는 한 고문 피해자들의 완전한 치유는 멀고먼 일이에요. 이 땅에 다시는 폭력이 발 붙이지 못한다는 확신만이 이들을 치유할 수 있어요." 홍인기기자hongik@hk.co.kr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민간치유센터인 김근태기념치유센터가 생긴다. 이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모임이 2012년 12월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남영동 1985'라는 영화로 재연되고 있지만 김근태(1947~2011) 전 의원은 전두환 정권에서 가혹한 고문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보이는 파킨슨병에 시달리.. 더보기
폭력 사건보다 더 큰 상처주는 2차 피해, 대책이 필요하다 폭력 사건보다 더 큰 상처주는 2차 피해, 대책이 필요하다 이 화 영 (인권의학연구소, 소장) 치료받지 못하는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 폭력적 사건으로 생명의 위협을 겪은 이들은 신체적 상해보다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으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고문이나 강간과 같은 폭력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피해자의 약 90% 이상에서 만성적 심리 이상을 결과한다. 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에 오게 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PTSD) 때문이다. 과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폭력은 수사기관에서의 고문이나 가혹행위와 같은 국가 공권력에 의한 폭력이었다. 구금시설이나 군대와 같은 폐쇄적인 조직에서 폭력은 일상적인 것이었고 여성이나 아동과 같은 약자에게 가해지는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은 지금도 높은 비율로.. 더보기
"인권을 살리는 치유,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프로그램" 운영하는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소장을 만나다 - 장남수 "인권을 살리는 치유,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프로그램" 운영하는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소장을 만나다 장남수 jnsoo711@hanmail.net “여기, 사람이 있다!”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망루에서 외치던 사람은 그러나 끝내,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 검은 연기와 함께 시커멓게 무너져 내리는 건물잔해처럼 철거민들의 삶은 무너졌다. 죽고 끌려가고 울부짖는 현장에서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체 따라 울다 천막귀퉁이에서 웅크리고 잠들었다. 용산참사 피해자 지원활동을 하던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빈민사목 팀의 눈에 이 아이들이 박혔다. 천막에서 자고, 밥 먹고, 등교하고, 천막으로 돌아와 이해할 수없는 험한 상황을 매일 목격하는 이 아이들의 마음상태가 걱정되었던 것이다.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이사장, 함세웅신부)의.. 더보기
국가폭력피해자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소장을 만나다 "인권을 살리는 치유,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프로그램" 운영하는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소장을 만나다 장남수 jnsoo711@hanmail.net “여기, 사람이 있다!”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망루에서 외치던 사람은 그러나 끝내,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 검은 연기와 함께 시커멓게 무너져 내리는 건물잔해처럼 철거민들의 삶은 무너졌다. 죽고 끌려가고 울부짖는 현장에서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체 따라 울다 천막귀퉁이에서 웅크리고 잠들었다. 용산참사 피해자 지원활동을 하던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빈민사목 팀의 눈에 이 아이들이 박혔다. 천막에서 자고, 밥 먹고, 등교하고, 천막으로 돌아와 이해할 수없는 험한 상황을 매일 목격하는 이 아이들의 마음상태가 걱정되었던 것이다. 인권의학연구소(이사장, 함세웅신부)의 국가폭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