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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애

[특집] 열세 살 여공과 국제 여성의 날 [특집] 열세 살 여공과 국제 여성의 날 오늘은 국제 여성의 날입니다. ‘국제 여성의 날’은 시간을 거슬러 1908년 미국의 섬유 여성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의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근로여건 개선,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과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로부터 기원합니다. 이후 국제연합은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하여 ‘국제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서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1908년의 미국 섬유 여성노동자들의 궐기와 시위로부터 약 70여년 후, 대한민국에서도 여성노동자들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연대와 참여가 있었습니다. 이를 대표하는 사.. 더보기
[장학사업] 장학금 수여식,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 [장학사업] 장학금 수여식,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 3월 4일, 형식은 독특하고 의미는 특별한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이는 제2회 인권의학연구소 장학금 수여식이다. 지난 토요일 오후 2시 인권의학연구소 1층 소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참석자 모두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형식상의 독특함이 발견된다. 동시에 이 장학금은 성적과 같은 조건이 아닌,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조·부모의 저항과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기 장학생으로 선정된 6명의 학생들의 조·부모는 노동운동 관련 피해자가 3명, 민주화운동 피해자가 1명, 조작간첩사건 피해자가 2명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은 물론 가족이 모두 참여했다. 2022년 5명, 2023년 6명의 장학생.. 더보기
[공지] 2023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 공지 [공지] 2023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 공지 (사)인권의학연구소는 2023년 제2회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생을 모집합니다.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은 연구소 후원회원이자 『열세 살 여공의 삶』의 저자인 신순애 선생의 기부로 마련되었습니다. 신순애 선생은 1970~80년대 청계 피복 노동자로 당시 노동 조건 개선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노동운동가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속, 합동수사본부에서의 수사, 투옥, 해직 등 가혹한 국가폭력을 경험했습니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이 같은 노력과 희생에 대해 국가는 40여 년이 지난 2021년 7월, 민사 배상을 했으며, 신순애 선생은 배상금 전액을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사)인권의학연구소는 기부자의 지향에 따라 국가폭력.. 더보기
[장학사업] 1기 장학생들과 후속 모임을 가지다. [장학사업] 1기 장학생들과 후속 모임을 가지다. 지난 10월 13일 목요일 저녁, 인권의학연구소 1기 장학생들과 후속 모임이 있었다. 후속 모임에는 3명의 1기 장학생들(김지연, 임현, 장지영)과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 소장, 박민중 사무국장, 그리고 신순애 기부자가 함께 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올해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하였고, 지난 3월 5명의 1기 장학생들을 선발했다. 이 장학사업은 2021년 7월 청계피복 노동자였던 신순애·박재익 선생이 10년에 걸친 국가와의 소송 끝에 국가로부터 받은 민사 배상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이번 후속 모임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생 4명과 중학생 1명으로 구성된 이번 1기 장학생들은.. 더보기
[공지]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장학생 심사 결과 [공지]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장학생 심사 결과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의 첫 번째 장학생으로 총 5명이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민주화를 위한 국가폭력 피해자의 저항과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이번 장학금 사업은 기부자인 신순애 선생의 지향에 따라 국가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한 교육에 맞춰 이번 장학금 심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장학금 심사는 지난 1월 26일(수) 오후 4시, 인권의학연구소 회의실에서 5명의 운영위원(신순애, 유충희, 박민수, 함세웅, 이화영)과 1명의 자문위원(김장호)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5명의 장학생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5명의 학생은 대학생 4명과 중학생 1명입니다. 이번 (사)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금은 청계피.. 더보기
[행사] ‘제2의 전태일’을 만나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행사] ‘제2의 전태일’을 만나는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인권의학연구소, 공동체 상영회를 가지다- 지난 토요일(22일) 오후 3시 30분, 인권의학연구소는 종로 3가에 위치한 CGV피카디리 극장에서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공동 상영회를 가졌다. 이번 상영회는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인해 최대 100명을 모집하였는데, 모집 3일 만에 신청 마감되었다. 인권의학연구소의 후원회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진 이번 상영회는 영화 관람 후 감독 및 출연진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은 지난 20일(목)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봉준호,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더보기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예고편 영상 다른 시대를 살았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온 편지 2022.01 / Sewing Sisters, 2020 감독: 이혁래, 김정영 출연: 이숙희(본인), 신순애(본인), 임미경(본인) 1970년대 평화시장에는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시다’ 또는 ‘공순이’로 불린 소녀들이 있었다. 저마다 가슴에 부푼 꿈을 품고 향했던 노동교실 그곳에서 소녀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노래를 하고, 희망을 키웠다. ▲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초대]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영화, 함께 보실래요? [초대]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영화, 함께 보실래요? -(사)인권의학연구소와 함께 하는 공동체상영회- 봉준호 감독은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근래 본 가장 아름다운 다큐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다큐멘터리 영화는 『미싱타는 여자들』입니다. 이 영화는 1970년대 평화시장에서 노동인권에 눈을 뜨며 성장하고 연대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여성들은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투쟁하며 노동인권 개선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기억하거나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단지 노동인권이라면 ‘전태일’만을 기억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자 전태일’이자 ‘제2의 전태일’입니다. 특히, 3.. 더보기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 [미싱타는 여자들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 오는 20일 극장개봉을 앞둔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는 1970년대 평화시장에서 여자 전태일로 살았던 분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미싱타는 여자들"(Sewing sisters) 1970년대 섬유·의류 산업은 여성 노동자들이 떠받쳐온 산업입니다.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 2만6800명 중 85.9%가 14~24세 여성이었고, 그중 절반이 18세 미만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초기 산업이 성장하는데 이분들은 핵심이었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아야 하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들을 단순히 '공순이'라며 외면이 아닌 무시했습니다. 이들이 제대로 조명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없었으면 1970년대 한국경제는 없었습니다. 더보기
[사업]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 첫 발을 내딛다.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 첫 발을 내딛다. 지난 15일(수) 오후 2시 30분,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오늘공동체에서 인권의학연구소 제1차 장학사업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4차 이사회에서 위촉된 5명의 운영위원(함세웅, 이화영, 유충희, 신순애, 박민수)과 김장호 자문위원이 참여하였다. 이날은 운영위원 위촉, 운영위원회 위원장 선출, 그리고 2022년 장학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 먼저, 이번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은 인권의학연구소의 후원회원이자 『열세 살 여공의 삶』의 저자인 신순애 선생과 남편인 박재익 선생의 기부로 시작되었다. 이 두 분은 청계 피복 노동자로 1970~80년대 노동 조건 개선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노동운동가다. 이 과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