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학연구소는 지난 10여 년 동안 트라우마 피해생존자들의 원상회복을 위한 치유 지원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말 연구소는 국가폭력 트라우마를 포함하여 다양한 트라우마 피해생존자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배려 깊은 치유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상담 전문가 네트워크를 조직했다. 현재 네트워크는 8명의 심리상담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심리상담 전문가의 직무교육으로 1월 27일부터 약 2~3개월간 매주 심리상담사 네트워크 워크숍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트라우마 피해생존자의 재외상화를 방지하고 원상회복을 위한 적절한 치유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될 것이다.
워크숍은 강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강의는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이자 치유지원팀장인 손창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담당한다. 이 워크숍에 초청된 이들은 2021년 새롭게 구성된 2021년 인권의학연구소 심리상담 전문가 네트워크 구성원이다. 실시간 비대면 줌강의와 질의 형식으로,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총 10-12회 진행될 예정이며, 초청자 이외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워크숍 주제는 “심리적 외상(trauma)의 이해와 치유”로 이 워크숍을 통해 우리 시회에 만연한 국가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학원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심리적 외상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심리적 외상이 인체 신경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동시에 심리적 외상에 대한 뇌과학 기반 상담치료의 과학적· 이론적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 강사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외상치료기법을 소개하고, 각 치료기법을 뇌과학적 측면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1년 조직된 인권의학연구소의 심리상담 전문가 네트워크가 트라우마 피해생존자에게 뇌과학 기반의 상담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이론과 실천을 제시한다. 워크숍의 목표는 다음표와 같다.
이화영 소장이 신년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이번 워크숍은 2021년 연구소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워크숍을 시작으로 인권의학연구소는 2021년 심리상담사뿐 아니라 인권피해자를 지원하는 진실규명 조사관, 언론인, 의료인, 예비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교육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진전될 때까지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지속될 것이다. 추후 연구소의 심리상담 전문가 네트워크와 관련된 소식들은 연구소 홈페이지, 페이스북, 그리고 뉴스레터를 통해 계속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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