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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센터 소식

[연대] 2022년 공익제보자 모임을 마무리하며

[연대] 2022년 공익제보자 모임을 마무리하며

금요일 저녁 7, 통인시장으로 향하는 거리는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 사이를 지나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로 향했다. 그곳에는 8명의 공익제보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8명의 공익제보자들은 각기 회사 또는 공공기관에서 공익을 위해 용기를 내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표창이 아닌 냉대와 상처,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이에 지난 9 16, 인권의학연구소의 이화영 소장, 손창호 이사, 송지원 심리상담사는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와 함께 이들을 위한 세 번째 모임을 진행했다. 이 모임은 인권의학연구소와 참여연대가 공익제보자들을 만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안전한 연대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최한 모임이다. 올해 3차례 모임을 기획하였으며, 이날이 2022년 마지막 모임이었다.

 

2022년 공익제보자 모임을 마무리하며.

이날 모임은 총 8명의 공익제보자가 참여하였으며, 이전에 참여한 분들도 있었지만 절반 가량은 처음 만나기 때문에 서로 얕은 긴장이 흐르고 있었다. 7시가 되자 인권의학연구소의 송지원 심리상담사는 긴장하고 있는 공익제보자들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명상과 이완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눈을 감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기 전에 온전히 나를 돌아보는 순간을 가졌다.  10분가량의 명상을 마치고 돌아가며 자연스럽게 서로 소개했다. 다른 모임과 달리 공익제보자 모임에서는 자신만의 닉네임을 정하고 서로에게 왜 그 닉네임의 의미를 알려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동시에 자연스럽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소개가 끝나고 서로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고 자연스럽게 공감하는 시간이 이루어졌으며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 사진 -1>  공익제보자 소모임 안내 포스터

그 이후에는 인권의학연구소의 손창호 이사가 공익제보자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트라우마 증상에 대한 간략한 강의를 이어나갔다. 먼저 손창호 이사는 일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안 또는 분노와 같은 증상들을 없애려 하기보다는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이라는 것은 오히려 나의 생존과 삶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 이유는 그 증상은 필요가 없으면 내가 굳이 없애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날 모임은 총 8명의 공익제보자가 참여하였으며, 이전에 참여한 분들도 있었지만 절반 가량은 처음 만나기 때문에 서로 얕은 긴장이 흐르고 있었다. 7시가 되자 인권의학연구소의 송지원 심리상담사는 긴장하고 있는 공익제보자들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명상과 이완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눈을 감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기 전에 온전히 나를 돌아보는 순간을 가졌다.  10분가량의 명상을 마치고 돌아가며 자연스럽게 서로 소개했다. 다른 모임과 달리 공익제보자 모임에서는 자신만의 닉네임을 정하고 서로에게 왜 그 닉네임의 의미를 알려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동시에 자연스럽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소개가 끝나고 서로 질문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고 자연스럽게 공감하는 시간이 이루어졌으며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그 이후에는 인권의학연구소의 손창호 이사가 공익제보자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트라우마 증상에 대한 간략한 강의를 이어나갔다. 먼저 손창호 이사는 일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안 또는 분노와 같은 증상들을 없애려 하기보다는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이라는 것은 오히려 나의 생존과 삶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 이유는 그 증상은 필요가 없으면 내가 굳이 없애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이다.

< 사진 -2>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에서 2022년 세번째 공익제보자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손창호 이사는 증상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트라우마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3가지를 설명했다. 1) 불안과 공포, 2) 분노와 공격성, 3) 죄책감과 자책이다. 각각의 증상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공익제보자들의 관점에서 설명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는 이 같은 증상들을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4가지의 방법들을 소개했다.

 

 치료는 내가 스스로 하는 것이다.

 신체적 관리가 중요하다.

 약물의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마음챙김이 도움이 된다.

 

공익제보자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트라우마 증상에 대한 강의가 끝나고 한 공익제보자가 질문했던 불면증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대다수의 공익제보자들이 일상에서 불면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손창호 이사는 불면증이라는 것이 뾰족한 해결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해주었다.

 

 30여분의 강의가 끝나고 서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어떤 분은 자신의 일터에서 오염된 물질이 무단으로 반출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문제를 내부에서 문제제기했다. 그러나 전혀 변화가 없자 외부에 공익제보를 했으나, 돌아온 것은 집단 괴롭힘과 해고였다. 또 다른 분은 공무원들이 집단적으로 세금을 횡령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 문제를 공익 제보했다. 이 공익제보자는 자신의 이 같은 제보는 공무원 조직의 부패를 방지하는 제보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 직장 내에서의 따돌림과 실질적인 해고 조치로 인해 매일 분노를 참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결국 이분 또한 다니던 직장에서 떠나야 했고, 지금은 다른 일자리를 찾으며 하루하루 분노를 참기가 고통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3>  공익제보자가 제보를 하는 순간 수많은 언론과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출처 :  강원도민일보 )

2시간의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9 10분이 되어서 손창호 이사는 2022년 공익제보자 세 번째 모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몇몇의 공익제보자들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떤 분은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지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집 밖을 나선 것이라 이야기해주었다. 공익을 위해 용기를 내었고, 그 용기로 인해 다른 동료들은 혜택을 받고 있는데, 왜 정작 칭찬받아 마땅한 공익제보자들은 이렇게 힘들게 일상을 견디고 있어야 하는지 안타까웠다.

 

9 16, 세 번째 모임으로 공익제보자 소모임은 마무리되었으나, 앞으로 어떻게 이분들과 연대해야 할지 무거운 마음으로 모임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