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기술자가 서울의 구청장??
어젯밤 다음 메인에 기사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그 기사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2011년, 추재엽이라는 사람은 3선의 양천구청장으로 당선된다.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살피는 구청장이 바로 보안사령부의 고문기술자였다.
뻔뻔하게 국민을 잡아 '고문'을 하고, 조작으로 쌓아올린 이력으로 그는 3번씩이나 양천구청장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우리 사회 공직 요소요소에 이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당시 추재엽에 의해 고문을 당했던 A씨는 "고문 후유증으로 정상 생활이 불가능한 피해를 입었고,
여전히 진정한 사과나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재엽은 “고문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며 상소했지만,
서울고법과 대법원도 모두 추씨의 고문사실이 인정했다.
이에 2013년 4월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직을 상실했다.
고문기술자였던 그는 지금 김종필재단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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