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vs 식모살이]
얼마 전,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 특히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3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며, 김창권 선생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김창권 선생님은 1971년 5월 속초 앞바다에서 멸치잡이를 하다 북에 납치된 창동호의 선장인 김봉호 씨의 아들입니다. 김봉호 씨를 비롯해 창동호의 선원들은 수사기관으로부터 혹독한 고문, 가혹행위를 당한 후 반공법, 국가보안법, 수산업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고통은 세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강력한 족쇄가 되고 있습니다. 김창권 선생님들 비롯해 김봉호 씨의 7남매는 모두 취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간첩의 자식이라는 뿌리 깊은 연좌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최근 있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 50억을 보면서 수많은 간첩조작으로 여전히 사회적 연좌제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을 떠올려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관련 기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kwnews.co.kr/nview.asp?aid=221092700093
'진실과정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일보] 40여년 만에 받은 사과 편지…국정원 "인혁당 등 피해자에 사과" (0) | 2021.10.19 |
---|---|
[국가기관과 함께 언론도 가해자입니다] (0) | 2021.10.08 |
[우리는 이 억울한 죽음에 책임져야 합니다] (0) | 2021.10.01 |
[톨스토이가 말하는 국가폭력] (0) | 2021.09.29 |
1991년 곽상도 의원은 가해자였습니다. (0) | 202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