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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무엇 잘못했는지 기억해야”…법원, ‘고문 위증’ 보안사 수사관 법정 구속 “무엇 잘못했는지 기억해야”…법원, ‘고문 위증’ 보안사 수사관 법정 구속 전 보안사 수사관 고병천씨, 무성의한 사과에 윤정헌씨 등 고문 피해자 법정에서 분노 판사 “고문 사죄하려면 많은 시간 필요해 피고인은 피해자 아픈 과거 떠나보낼 열쇠 무엇을 잘못했는지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도주와 증거인멸의 염려로 구속영장 집행 “죄명은 위증이지만 본질은 위증에 한정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고문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기억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죄가 이뤄지려면 피고인에게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매우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피고인은 재판 끝까지 자신을 지켜야 됩니다. 그래서 도주의 염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아 구속영장을 집행하고자 합니다. 피고인보다 피해자들이 몇만배 힘든 시.. 더보기
[한겨레] ‘고문 수사관’ 재판 온 피해자 “사과 듣고 싶었다” ‘고문 수사관’ 재판 온 피해자 “사과 듣고 싶었다”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윤정헌씨 자신의 재심 재판에서 ‘고문 안했다’ 위증한 전직 보안사 수사관 재판 보러 일본서 방문 “왜 고문했는지…죄 대가 치렀으면 좋겠다” 고씨 “이번에 사과하려고했다, 죄송합니다” “한 번도 저와 저 이외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당연히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일 낮 서울중앙지법 501호 법정에 ‘재일동포 조작간첩 사건’ 고문 피해자인 윤정헌(65)씨가 섰다. 윤씨는 자신의 재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고문하지 않았다”고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전 국군 보안사령부(보안사·현 기무사령부) 수사관 고병천(79)씨 재판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 더보기
[한겨레] 66살 대학 재입학생 “국가가 뺏은 청춘 찾는 중” 66살 대학 재입학생 “국가가 뺏은 청춘 찾는 중 외대 73학번 재일동포 이동석씨 75년 간첩 혐의로 보안사 끌려가 5년 징역뒤 35년만의 재심서 무죄 “국가가 보상했지만 마음 안풀려 꼭 졸업하기로 두 살 손자와 약속” ‘초급 프랑스어 회화(1), 프랑스 명작 읽기, 프랑스어 작문(1), 프랑스어 듣기와 발음 연습(1), 다문화 사회의 이해, 한국의 세계문화 유산, 사회봉사.’ 대학 새내기 2018학번의 시간표가 아니다. 한국외대 프랑스어과 73학번 이동석(66)씨의 2018년 1학기 시간표다. 지난 14일 서울시 동대문구 한국외대 캠퍼스에서 만난 이씨는 새내기처럼 들떠 있었다. “첫 수업에서 교수가 출석 부르면서 경칭은 생략하겠다고 했는데, 저한테만 ‘이동석 선생님’이라고 불렀어요. ‘다른 학생과 똑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