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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와 덕분에 '~~ 때문에' 혹은 '누구 때문에' 라고 말하는 대신 '~~덕분에' 혹은 '누구덕분에'라고 해보세요. 원망하고 힘들게 했던 대상이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뒤집어 보면 그 자극 덕분에 무언가 이루거나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 긍정의 자극제가 되었다는 걸 깨달으면 상대에 대해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고통을 피하기 보다는 그것이 주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귀기울여 보세요 '~~ 때문에' 가 '~~ 덕분에' 로 바뀌는 순간 그것은 선물이 됩니다. 더보기
설겆이의 즐거움 설겆이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면서부터 좋다. 찬물이 손에 닿는 느낌도 좋고 깨끗해진 컵이나 접시의 감촉도 참 좋다.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듯하다. 청소를 해도 그렇다. 6일 간 비워 놓았던 집의 열린 창으로 들어온 먼지들을 쓸고 닦고 나면 내 마음의 묵은 것들을 모두 꺼내어 닦은 것 같다.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아 그저 묻어 두었던 사람들에 대한 아프고 나쁜 기억들도 깨끗이 씻어지는 것 같다. 내가 없는 동안 제각기 혹은 함께 있었던 모든 집기들, 가구들에게도 일일이 눈길을 주고 말을 건넨다. 잘 지냈는지... 외롭지 않았는지... 영화에서처럼 자기들끼리 파티를 하며 즐겁게 보냈는지... 내가 없어 좋았는지... 내가 그립지는 않았는지... 화분의 꽃들에게는 물론 말할 것도 없이 살갑게 이야기를 .. 더보기
용눈이 오름 용눈이 오름입니다. 바람 따라 흘러 바람을 닮고 물결 따라 흘러 물결을 닮고 눈물 따라 흘러 눈물을 닮아 있었습니다. 세월을 간직한 여인의 몸을 어루만지듯 오름이 내어준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