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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문은 그렇게 잘했으면서 피해자는 돌보지 않는다” [인터뷰] “고문은 그렇게 잘했으면서 피해자는 돌보지 않는다” -문화창작집단 ‘날’ 최현 대표- 지난 1월, 눈이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몹시 추운 겨울 오후, 성가소비녀회에 위치한 인권의학연구소로 손님이 한 분 찾아왔습니다. 눈이 내리는 날 큰 가방을 들고 온 그 손님은 마치 ‘보부상’처럼 보였습니다. 보부상처럼 보였던 그분은 인권의학연구소의 후원회원이자 문화창작집단 ‘날’의 최현 대표였습니다. 최현 대표는 오랜 시간 기획하고 준비한 새로운 연극을 연구소에 알려주시기 위해 연극 포스터를 들고 찾아주었는데요. 지금부터 문화창작집단 ‘날’에서 새롭게 준비한 연극은 어떤 연극이며, 최현 대표는 어떻게 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었는지 들려드리겠습니다. Q. 최현 후원회원님, 이렇게 추운 날씨에 연구소를 방문해 주셔.. 더보기
[이사회]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다 [이사회] 2023년도 제1차 이사회 지난 2월 1일 (수), 인권의학연구소는 2023년도 1차 이사회를 온라인 줌회의로 진행하였다. 이번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10명 중 8명(함세웅, 이화영, 박재영, 백재중, 손창호, 신좌섭, 유충희, 최창남 이사)의 이사와 김성주, 최규진 감사가 참석했다. 함세웅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사회 안건은 전년도 4분기 연구소 사업·재정 보고와 2023년도 정기총회 부의 안건과 2023년도 운영위원회 선출안 등이었다. 이화영 상임이사의 이사회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제1차 이사회를 시작하였다. 이화영 상임이사가 지난 해 4차 이사회 보고를 하고, 이어서 박민중 사무국장이 4분기 활동과 재정 내역을 보고하였다. 참석 이사는 연구소 보고사항을 받아들이고 다음 논의로 이어졌다... 더보기
[고문가해자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어제 연구소를 장식하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정리했습니다. 이 두 트리는 지난 연말 대부분 고문피해자분들로 구성된 '국가폭력 생존자모임'의 2022 송년회를 위해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연구소에서는 고문피해자분들이 외롭거나 적적하지 않은 연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송년회를 준비했었습니다. 이제는 고령이 되어 연로하신 고문피해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간첩으로 내몰려 가족도 와해되어 홀로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연말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송년회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는 트리를 정리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의, 한 가족의 삶을 망가트린 '고문가해자'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