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치유] 생존자 모임 회원들, 제주도 역사기행을 다녀오다. [치유] 생존자모임 회원들, 제주도 역사기행을 다녀오다. 지난 11월 15-17일, 국가폭력 생존자모임 회원들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단순히 관광이 아니라 1945년부터 약 7년 동안 지속되었던 4.3사건의 역사현장을 둘러보는 역사기행이었다. 특히 4.3사건이 국가의 이름으로 시민(국민)들을 향해 공권력이 가한 무차별한 폭력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970-80년대 국가폭력 피해자이자 생존자들로 구성된 생존자모임 회원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발걸음이었다. 그러나 인권의학연구소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같은 의미도 매우 중요하지만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번 제주도 역사기행에 함께한 인원.. 더보기
[법률] 김영찬, 김형걸, 정금택 선생, 37년 만에 무죄. [법률] 김영찬, 김형걸, 정금택 선생, 37년 만에 무죄. -25분간의 선고 와 37년간의 기다림- 12월 22일 목요일 오전 10시, 서울 고등법원 서관 502호 법정에서 재판부(형사 3부: 부장판사 박연욱, 박원철, 이원준)는 3명의 피고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고가 다소 늦어진 점에 대해 이해를 구하면서 25분 간 판결문을 상세히 읽으며 끝내 세 분 선생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선고로 인해 37년 만에 진실이 바로잡혔다. 2018년 10월 5일 재심 개시 신청을 한 지 5년여 만에, 1985년 안기부의 강제구금과 고문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지 37년 만에 일이었다. 이번 재판은 1985년 전두환 독재정권 하에서 안기부(현 국정원)가 조작한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억울하게 옥고를.. 더보기
[치유] 제주 4.3 트라우마 치유포럼 [제주 4.3 트라우마 치유포럼] 지난 12월 1일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4.3트라우마센터와 제주 4.3연구소가 공동주관한 “2022 4.3 트라우마 치유포럼”이 제주시에서 열렸다. 2020년에 개소한 4.3트라우마 센터가 준비, 진행한 치유포럼은 국가폭력 피해자의 삶을 이해하고 올바른 치유 방법 등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4.3사건 유족들과 지역사회 관련자들이 청중으로 참석하였다. 이날 포럼에서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 소장은 “고문피해자의 삶과 트라우마”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화영 소장은 “우리 사회는 분단과 한국전쟁, 그리고 군사독재정권을 차례로 겪으면서 무수한 국가폭력을 경험해왔으나, 가해자는 처벌되지 않았고 정확한 수조차 가늠할 수 없이 무수한 피해자는 침묵을 강요당했다”고 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