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 “한국 고문트라우마 연구회(TTRS)”를 발족하다.
지난 2월 27일 (월) 오후 6시, (사)인권의학연구소에서 “고문트라우마 연구회 Torture Trauma Research Society, TTRS)” 첫 모임을 비대면 줌회의를 통해 개최하였다. 이 연구회는 지난 10년간 국내 고문피해자를 지원해온 인권의학연구소가 향후 사업으로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는 연구회의 취지와 목적에 동의하는 약 20여 명의 의료전문가와 변호사의 참여로 시작할 수 있었다. 이날 발족식에 참여한 의료인은 김경일, 김문영, 손창호, 송현석, 박종필, 백재중, 유서희, 이보라, 이어진, 이화영, 정영은, 정형준 회원이고, 변호사는 신윤경, 전락준 회원이 참석하였다. 발족식 개회에 앞서 참여한 회원들은 상견례를 통해 인사를 나누었고, 이어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의 발족 배경을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 소장이 설명하였다.
이화영 소장의 사회로 진행한 발족식은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 회칙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거쳤다. 연구회의 명칭 및 목적, 사업, 회원의 권리와 의무, 총회 및 분과위원회, 재정 및 회계 등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마친 후 최종 도출한 회칙에 대해 참석 회원은 만장일치로 승인하였다.
이에 따라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는 향후 “고문 외상의 증거를 의학적으로 기록하고, 고문 외상의 영향에 대한 의학적 연구활동을 수행함으로써 고문 피해자를 지원하고 고문방지에 이바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또한,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과 사업을 다음과 같이 전개하였다.
- 고문 트라우마와 관련된 다학제 다직역 전문가집단의 교류
- 고문 피해자의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 연구
- 고문 피해에 대한 근거 기반의 의학적 조사와 평가 및 개입
따라서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 회원들은 과거 국내 고문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현행 난민 신청자의 고문 사실을 의학적으로 진찰하고 평가하는 등 적극적 개입 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이어서 향후 2년간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를 이끌어갈 임원진(회정과 분과위원장)을 다음과 같이 선출하였다.
- 회장 : 이화영 (내과)
- 연구학술위원회 위원장 : 손창호 (정신건강의학과)
- 피해자지원위원회 위원장 : 유서희 (내과)
- 교육위원회 위원장 : 김문영 (법의학)
- 법률위원회 위원장 : 김성주 (변호사)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는 모임을 매월 마지막 주에 갖기로 하고 상반기에는 주로 사례와 문헌을 통한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지속적으로 "고문 트라우마 연구회"의 목적에 찬성하여 가입을 원하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로 하였다. 추천된 문헌은 “Examining Asylum Seekers (PHR)” 및 “고문피해자 진찰 (이스탄불의정서 실천천지침서, 의사용)이었으며, 다음 모임은 3월 마지막 주에 갖기로 하고 첫 모임을 폐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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