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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2차 이사회 [이사회]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2차 이사회 4.19 혁명이 일어난 지 63년이 되는 날, 인권의학연구소는 2023년도 제2차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번 이사회는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으며, 바쁜 가운데도 6명의 이사(함세웅, 이화영, 백재중, 유충희, 이상희, 이석태)와 1명의 감사(김성주)가 참여해 다양한 안건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동시에 오랜만에 보는 이사들은 환담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이번 이사회는 다른 이사회와 달리 특별했다. 그 이유는 지난 14일 약 5년 간의 헌법재판관 소임을 마치고 인권의학연구소 이사로 복귀한 이석태 변호사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석태 변호사는 지난 2018년 9월 김창종 전 재판관의 후임으로 임명되면서 잠시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직을 내려놓았다. .. 더보기
[단상] 국민을 가리켜 간첩이라 하다 [단상] 국민을 가리켜 간첩이라 하다 “당시 한라기업사를 다녀오면 반병신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게 내가 됐다.” 전두환 집권 시기 제주도에는 보안사령부의 지부로 민간 기업 형태인 ‘한라기업사’가 있었습니다. 당시 제주도에서는 ‘한라기업사에 다녀오면 반병신이 된다.’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하나둘 사라졌던 사람들은 몸이 크게 상한 채 다시 나타나곤 했습니다. 양의남 씨는 소문의 당사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한라기업사 직원들에게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양의남 씨에게 간첩 서경윤과의 연관성을 캐물었습니다. 알고 있다 답하니 대뜸 다음 질문으로 몇 번 북한을 다녀왔는지를 물었습니다. 다녀온 적이 없기에 사실 그대로 다녀온 적이 없다고 말하니 돌아온 것은 무수히 잔혹한 폭력이었습니다. 양의남.. 더보기
4.19 혁명의 63주년입니다. 오늘은 4월 19일입니다. 4.19 혁명의 63주년입니다.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국민의 피를 먹고 자랍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승만의 불의에서 촉발된 시민들의 4·19 혁명.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라는 나무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많은 학생, 청년, 시민들이 피 흘렸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여전히 희생을 치른 분들은 대접받지 못하고, 권력에 기생했던 이들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 행세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우리는 피의 희생을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