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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48주년을 맞아 전영주, 이성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어제(29일),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만남은 1974년 울릉도간첩단 사건의 피해자인 이성희 선생님과 부인이신 전영주 선생님을 뵙는 일이었습니다. 오후 2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아파트 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르려고 보니 현관문이 이미 열려 있었습니다. 점심을 드시고 벌써 두 선생님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들어가자 저희를 너무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오늘은 이성희 선생님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모님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고 하니 사모님께서 이미 할 이야기를 준비해두셨다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렇게 담소를 나누고 시작된 전영주 선생님의 심층 인터뷰. 들을수록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야 듣는구나. 그리고 그동안 .. 더보기
한국전쟁 유해발굴 개토제에 다녀왔습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상리 6-8] 어제(28일) 곡계굴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300여 명(추산)이 넘는 피난민들이 목숨을 잃었던 장소입니다. 지난 2006년 1기 진화위에 곡계굴 민간인 희생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접수됐고, 2008년 5월 20일 진화위에서 173명의 진실규명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1999년 10월 29일 AP기자가 한국전에서 미군기가 민간인을 폭격했다는 기사를 쓰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미공군 전투기 4대가 이웃마을과 주민들이 안전하다며 곡계굴에 피신해 있을 때 2시간 동안 굴 입구를 집중 폭격했고, 이로 인해 불길과 연기가 굴속으로 들어가 주민들이 질식사했으며 대부분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참상이었다고.. 더보기
[동행] 울릉도사건 48주년에 생각하는 국가폭력피해 가족의 삶 [동행] 울릉도사건 48주년에 생각하는 국가폭력피해 가족의 삶 지난 3월 15일은 울릉도간첩단사건이 발생한 지 48년이 되는 날이다. 1974년 3월 당시, 거센 유신 헌법 반대에 직면한 박정희 정권은 국민의 저항을 희석하고자 울릉도간첩단사건을 조작하여 발표하였다. 울릉도간첩단사건은 중앙정보부가 남산으로 불법연행하여 고문 수사한 47명 중 검찰이 32명을 기소하였고 재판을 거쳐 3명을 사형에 처한 대규모 조작간첩단 사건이다. 불행했던 한국의 현대사에서 대표적 사법살인으로 알려진 인혁당사건은 그나마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졌으나, 울릉도간첩단사건을 알고 있는 이는 드물었다. 제1기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1기진화위)는 울릉도간첩단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결정하였다. 이 진실규명 결정문을 토대로 피해자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