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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23년 1학기 ‘숨’ 교실, 『치유의 발견』 [치유] 2023년 1학기 ‘숨’ 교실, 『치유의 발견』 인권의학연구소는 2023년 1학기 ‘숨’ 교실을 시작했다. 이 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인권의학연구소 소강당에서 진행되며, 지난 3월 28일 첫 모임을 가졌다. 첫 시간에 8명의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김순자, 김장호, 박순애, 신순애, 안승억, 이동석, 최미경, 최양준)이 참여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이번 2023년도 집단치유모임의 제목을 ‘치유의 발견’으로 정했다. 이는 단순히 ‘숨’ 교실에 참여하는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치유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기도 하며, 프로그램 속에서 능동적으로 치유를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2023년도 1학기 ‘숨’ 교실은 .. 더보기
[카드뉴스] 고문 피해자의 삶 고문 피해자의 삶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들을 위한 우리의 사회적 공감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지난 2019년 인권의학연구소는 “고문 피해자 인권상황 후속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를 통해 전국에 있는 73명의 고문피해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이들을 불법으로 구금하고 고문을 했던 국가기관들입니다. -국정원 (前 중앙정보부, 안기부) : 40% -국방부 (前 기무사, 보안사) : 33% -경찰 (前 치안본부) : 31%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이 세 기관은 자국의 국민을 최소 3일부터 최장 11개월까지 불법구금을 하고 고문을 했습니다. 평균 45.9일. 그리고 잡혀간 피해자들의 91%는 자신이 왜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고문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고문으로 .. 더보기
[특집] 18시간, 졸속 재판과 조속 살해, 누가 국민의 자격을 정했는가? [특집] 18시간, 졸속 재판과 조속 살해, 누가 국민의 자격을 정했는가? 사형 확정 후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되었다. 전례가 없는 사법살인이었다. 서도원, 도예종, 송상진, 우흥선, 하재완, 김용원, 이수병, 여정남 8인은 채 하루도 못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2차 인혁당 사건, 이하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었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용공조작 사건이었다. 1974년 4월 25일, 신직수 중앙정보부장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이하 민청학련)을 조사하며 배후세력으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이하 인혁당 재건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지령을 받은 이들이 정부 전복, 공산정부 수립을 기도 및 획책했다는 것이다. 인혁당 재건위로 몰린 이들 중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