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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풍모방 노동조합 박순애 전 부지부장 인터뷰 [인권클리닉 인터뷰] “내가 사회 발전의 주인공이라는 긍지가 있어요.” 원풍모방 노동조합 박순애 전 부지부장 인터뷰 1972년, 전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어떠한 단체행동도 허락되지 않던 살벌한 상황에서 원풍모방 노조는 어용노조를 청산하고 민주노조를 출범시켰다. 1970년대 민주노조 중에서도 ‘전설’로 불릴 만큼 활동적인 사회 참여와 노동자 투쟁을 전개했던 자타공인 최강의 노조였다. “내가 18살 때, 그러니까 72년에 한국모방에 들어가서 회사가 원풍모방으로 이름이 바뀌고 원풍 노조가 해체되던 82년까지 10년 있었으니까, 그 역사를 모두 함께 했다고 볼 수 있어요.” 박순애 선생님은 원풍모방 노조가 정권에 의해 강제로 해체되던 당시 부지부장을 지냈다. 최강의 노조였지만 '노동계 정화조치'라는 이름하에 .. 더보기
안토니오 가우디의 성가정성당 안토니오 가우디의 성가정성당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 유충희 (신부, 천주교 원주교구) 가우디는 마드리드에 이어 스페인 제2의 도시인 까딸류나 지방의 바르셀로나에서 금세공사의 아들로 태어나 1878년 건축학교를 졸업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만든 모든 건축물들은 바르셀로나를 찾는 사람들의 중요한 관광코스이다. 당시 대부호였던 ‘돈 에우세비오 구엘’이라는 사람이 가우디의 능력을 인정하여 자신의 저택과 공원 그리고 다른 건축물의 설계를 가우디에게 위임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처럼 구엘은 가우디라는 천재가 세상에 그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후원자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1918년 구엘이 죽기 전까지 40년간 지속되었다. 이 기간에 가우디가 구.. 더보기
유충희신부의 성당건축 살펴보기 - 롱샹성당 유충희신부의 성당건축 살펴보기 - 롱샹성당 롱샹 성당 (The Chapelle of Notre Dame du Haut in Ronchamp) 프랑스 유충희 (신부, 천주교 원주교구) 스위스 바젤에서 서쪽으로 가면 스위스와 독일의 국경 근처인 프랑스 벨포르(Belfort)가 나오고 거기서 북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롱샹(Ronchamp)이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롱샹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150m 언덕 위에 20세기 가장 빼어난 종교 건축물로 칭송을 받는 성모 순례 성당이 우뚝 솟아 있다. 이 성당은 스위스 출신의 화가요 건축가요 도시설계가인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 1887-1965)의 설계로 지어졌다. 프랑스 브장송 대교구의 뒤부르(Dubourg) 대주교는 1950년 초 개신교도요 사회주.. 더보기
"인권을 살리는 치유,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프로그램" 운영하는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소장을 만나다 - 장남수 "인권을 살리는 치유,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프로그램" 운영하는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소장을 만나다 장남수 jnsoo711@hanmail.net “여기, 사람이 있다!”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망루에서 외치던 사람은 그러나 끝내,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 검은 연기와 함께 시커멓게 무너져 내리는 건물잔해처럼 철거민들의 삶은 무너졌다. 죽고 끌려가고 울부짖는 현장에서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체 따라 울다 천막귀퉁이에서 웅크리고 잠들었다. 용산참사 피해자 지원활동을 하던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빈민사목 팀의 눈에 이 아이들이 박혔다. 천막에서 자고, 밥 먹고, 등교하고, 천막으로 돌아와 이해할 수없는 험한 상황을 매일 목격하는 이 아이들의 마음상태가 걱정되었던 것이다.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이사장, 함세웅신부)의.. 더보기
CBS 집중 인터뷰 - "울릉도 1974" 펴낸 최창남 목사 CBS 집중 인터뷰 - "울릉도 1974" 펴낸 최창남 목사 인권의학연구소 최창남 이사는 작년 12월 1일 울릉도 간첩단 조작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울릉도 1974" 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연구소의 집단상담 치유과정에 참여하시면서 목격하신 은폐된 역사의 아픈 상처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셨다고 합니다. 아래는 최창남 이사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하여 나눈 인터뷰 내용입니다. 정관용(이하 정). - "울릉도 1974"란 책으로 1974년 울릉도 간첩단 사건의 진면목을 파헤 친 최창남 목사를 스튜디오에 모십니다. 지금 목사님이지만 목회는 안 하시죠. 그런데 다양한 일들을 해오셨어요. 옛날에 민중가요의 고전인 , 이런 노래를 만드셨지요. 만드실 때가.. 더보기
국가폭력피해자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소장을 만나다 "인권을 살리는 치유,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프로그램" 운영하는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소장을 만나다 장남수 jnsoo711@hanmail.net “여기, 사람이 있다!”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망루에서 외치던 사람은 그러나 끝내,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 검은 연기와 함께 시커멓게 무너져 내리는 건물잔해처럼 철거민들의 삶은 무너졌다. 죽고 끌려가고 울부짖는 현장에서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체 따라 울다 천막귀퉁이에서 웅크리고 잠들었다. 용산참사 피해자 지원활동을 하던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빈민사목 팀의 눈에 이 아이들이 박혔다. 천막에서 자고, 밥 먹고, 등교하고, 천막으로 돌아와 이해할 수없는 험한 상황을 매일 목격하는 이 아이들의 마음상태가 걱정되었던 것이다. 인권의학연구소(이사장, 함세웅신부)의 국가폭력.. 더보기
어느 돌멩이의 외침 - 저자 유동우선생 인터뷰 - 긍정의 힘으로 또 다시 일어나기 위해 - ▒ 어느 돌멩이의 외침 유동우 지음 출판사 - 청년사 초판일 - 1984-04-15 ● 책 소개 『어느 돌맹이의 외침』은『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과 더불어 70년대 노동현장을 고발하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80년대 대학생과 노동자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던 베스트셀러였다. 이 책에 실린 글은 1977년 1월부터 3월까지 3회에 걸쳐 월간「대화」에 연재되었던 글들이다. 그 다음해에 이 글들을 묶어 단행본으로 출간했다가 절판이 된 후 1984년에 다시 발간되었다. 최근 이 책을 다시 출판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1978년 초판 발간이후 절판과 재발간 그리고 다시 절판과 재발간을 거듭한 셈이다. “이 책은 빈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한 젊은이가 온갖 고난을 뚫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