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치유센터 소식

[집단치유] 국가폭력 피해생존자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다. [집단치유] 국가폭력 피해생존자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난 2월부터 국가폭력 피해생존자 집단치유 모임을 줌회의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다. 세 번째 모임 (2월 15일, 1시)에서 이화영 소장의 월다잉에 대한 슬라이드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다. 강의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이하 사전의향서)‘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으며, 사전의향서 작성을 어디에서 어떻게 하는가를 두고 4월~6월 경에 (사)호스피스 코리아 실무자의 연구소 방문을 통해 함께 설명을 듣고 작성하는 기회를 갖기로 하였다. 사전의향서 작성이 법제화하게 된 것은 2016년 1월에 “연명의료결정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2018년 2월부터 본격 시행되었다. 이 법에 의해 임종을 앞둔 환자가 원치.. 더보기
[감사] 박순애 선생, 연구소에 ‘봄’을 선물하다 인권의학연구소에 작은 꽃밭이 생겼다. 연구소의 한 귀퉁이에 황량하던 작은 공간이 형형색색의 꽃으로 채워지고 있다. 약 3주 전부터 연구소의 후원회원인 박순애 선생은 할미꽃부터 시작해 한련화, 꽃뱀무, 그리고 나런클러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꽃모종을 조금씩 사서 손수 작은 꽃밭을 만들어가고 있다. 연구소는 이 꽃밭으로 인해 날씨만큼이나 화사한 봄을 선물 받았다. 처음엔 꽃모종만 가지고 오셨다면, 지난주엔 연구소의 밥상을 책임질 상추까지 심었다. 박순애 선생은 1970년대 한국 노동운동사에서 ‘전설’로 불리는 원풍모방 노조의 부지부장으로 활동하며 핵심 간부였다. 원풍모방 노조는 1972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어떠한 단체행동도 허락되지 않던 살벌한 상황에서 어용노조를 청산하고 민주노조를 .. 더보기
[동행] 울릉도사건 47주년에 만난 이성희 선생님 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 소장이 송씨간첩단사건의 피해생존자 송기복 선생님과 울릉도간첩단사건 피해생존자인 이성희 선생님 자택을 방문했던 지난 3월 15일은 울릉도간첩단사건 47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974년 3월, 당시 거센 유신 헌법 반대에 직면한 박정희 정권은 국민의 저항을 희석하고자 대규모 울릉도간첩단사건을 조작하여 발표하였다. 1974년 울릉도간첩단사건은 중앙정보부가 남산으로 불법연행하여 고문 수사한 47명 중 검찰이 32명을 기소하였고 재판을 거쳐 3명을 사형에 처했던 대규모 조작간첩단 사건이다. 인혁당사건 관련자 8명의 사형이 확정된 1975년 4월 8일은 또한 울릉도간첩단사건 3명의 사형이 확정된 날이기도 하였다. 불행했던 한국의 현대사에서 대표적 사법살인으로 알려진 인혁당사건은 그나마 우리 사.. 더보기
[법률] 고문 가해자의 책임을 묻는 노력이 계속되다. 지난 3월 12일(금), 서울 행정법원 B 220호에서 고문 가해자 훈포상 관련 행정소송 4차 변론이 있었다. 이 소송은 인권의학연구소가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고문 가해자의 훈포상 취소에 따른 고문 가해자의 이름과 취소사유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이다. 이날 재판은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되어 약 15분간 진행되었고, 재판부에 따르면 오는 4월 9일(금) 선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에는 고문피해생존자인 김장호, 김철, 김순자, 유정식, 최양준, 박순애 선생과 인권의학연구소에서 이화영, 박은성, 박민중, 김태형 심리상담사가 참석했다. 짧은 재판이 끝나고 재판에 참석했던 고문피해생존자들은 이 재판의 담당 변호사인 김성주 변호사(법무법인 덕수)와 간담회를 행정법원 지하 2층에서 가졌다. 김성주 변호사는 오늘 재.. 더보기
[현장교육] 심리상담가, 남영동 인권센터에서 배우다. 지난 2월 25~27일에 (사)인권의학연구소 심리상담전문가 네트워크 소속 심리상담사들은 남영동 인권센터에서 현장 교육의 기회를 가졌다. 현장 교육은 유동우 소장(기념관추진단, 남영동 인권센터 보안관리소장)의 해설로 진행되었다. 남영동 인권센터는 (가칭)민주인권기념관으로로 거듭나기 위해 2021년 3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잠정적으로 2년간 폐관하게 되어, 올해로서는 마지막 현장 교육이 된 셈이다. 불행했던 한국의 현대사에서 치안본부(경찰청) `남영동 대공분실`은 `남산`으로 불리던 중앙정보부(국정원), `서빙고호텔`로 불리던 보안사령부(안기부) 대공분실과 함께 3대 고문수사로 악명이 높았던 곳이다. `남영동 대공분실`의 공식명칭은 `경찰청 보안3과`이나 공식명칭보다 `남영동 대공분실`이란 별칭이 훨씬 .. 더보기
[총회] 2021년 인권의학연구소 정기총회 개최 지난 2월 24일(수) 오후 6시에 인권의학연구소 1층 소강당에서 현장과 온라인 동시 회의로 개최되었다. 총회에 앞서 1주일 전인 2월 17일에 2021년 제1차 이사회를 소집하였고, 함세웅 이사장을 비롯해 이화영 상임이사, 백재중 이사, 손창호 이사, 신좌섭 이사, 박재영 이사, 이영문 이사, 최창남 이사가 온라인 회의로 참석하였다. 이사회에서 이사진은 2021년 총회 부의 안건인 2020년 사업과 재정보고, 감사보고, 2021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및 정관일부개정안과 감사선출안을 검토 의결하였다. 또한, 2021년 신규 정회원으로 추천된 김장호 회원을 승인하고, 2021년 운영위원회 구성안을 다음과 같이 승인하였다. - 치유지원팀 : 손창호, 이주영, 최미란, 김선희 - 연구조사팀 : 이화영,.. 더보기
[치유] 온라인 줌회의로 만난 집단후속모임 인권의학연구소는 지난 10여 년 동안 트라우마 피해생존자 삶의 원상회복을 위해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등 치유지원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개인상담 또는 집단치유 프로그램을 마친 국가폭력 생존자들의 후속 집단문화치유 프로그램으로서 2015년부터 시작한 길음판소리 모임은 약 6년 동안 아래 연혁과 같이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2015년 : (1기) 2015 국제고문피해자 지원의날 행사 공연 (성재덕관) (2기) 2015 재일한국인 11.22사건 40주년 행사 공연 (오사카) 2016년 : (3기) 2016 국제고문피해자 지원의날 행사 공연 (국회) 2017년 : (4기) 2017 국제고문피해자 지원의날 행사 공연 (국회) 2018년 : (5기) 2018 국제고문피해자 지원의날 행사 공연 (국회) 2019년 :.. 더보기
[간담회] 故 김병주 선생 판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다 지난 2월 1일(월) 오후 4시, 인권의학연구소는 1월 29일(금)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앙지방법원 서관 519호에서 열린 故 김병주 선생 판결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코로나와 일본에 계신 재일동포의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 줌(ZOOM) 회의로 열렸다. 참석자는 연구소에서 3명(함세웅 이사장, 이화영 소장, 김장호 회원)과 일본에서 3명(김원중 선생, 이철 선생, 이동석 선생) 그리고 이번 사건의 담당 변호사인 서중희 변호사가 참석하여 총 7명이었다. 故 김병주 선생의 재심 재판부는 1984년 당시 검찰이 기소한 42건 가운데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40건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였지만, 1980년 비엔나 방문과 1981년 북한 방문은 특수탈출에 해당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는.. 더보기
[동행] 재일동포 故김병주 선생 재판 법정 동행 1월 29일(금)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앙지방법원 서관 519호에서 재일동포 故김병주 선생에 대한 재심1심 선고가 열렸다. 이 재판에는 재심을 요청한 일본 거주 가족을 대리해 서중희 변호사와 재일동포 김덕환 선생을 비롯해 인권의학연구소 활동가들이 동행했다. 이날 재심 재판부는 1984년 당시 검찰이 기소한 42건 중 국가보안법에 해당하는 40건은 무죄를 선고하였으나, 1980년 비엔나 방문과 81년 북한 방문의 2건은 특수탈출에 해당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가보안법 관련 40건의 무죄 이유를 증거 부족으로 밝힌 반면, 유죄에 해당하는 2가지 경우 84년 4월 3차 공판 당시 김병주 피고인과 피고인의 변호인이 재판 과정에서 심문 내용을 증거로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지난 1984년 당.. 더보기
[교육] 2021년 인권의학연구소 심리상담 전문가 워크숍 인권의학연구소는 지난 10여 년 동안 트라우마 피해생존자들의 원상회복을 위한 치유 지원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말 연구소는 국가폭력 트라우마를 포함하여 다양한 트라우마 피해생존자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배려 깊은 치유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상담 전문가 네트워크를 조직했다. 현재 네트워크는 8명의 심리상담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심리상담 전문가의 직무교육으로 1월 27일부터 약 2~3개월간 매주 심리상담사 네트워크 워크숍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트라우마 피해생존자의 재외상화를 방지하고 원상회복을 위한 적절한 치유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될 것이다. 워크숍은 강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강의는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이자 치유지원팀장인 손창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담당한다. 이 워크숍에 초청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