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을 시작하다 

-2022년 (사)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 공지-

 

 ()인권의학연구소는 2022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합니다연구소 후원회원이자 열세 살 여공의 삶의 저자인 신순애 선생의 기부로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신순애 선생은 1970~80년대 청계 피복 노동자로 당시 노동 조건 개선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노동운동가입니다이 과정에서 구속합동수사본부에서의 수사투옥해직 등 가혹한 국가폭력을 경험했습니다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이 같은 노력과 희생에 대해 국가는 40여 년이 지난 2021년 7민사 배상을 했으며신순애 선생은 배상금 전액을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기부자의 지향에 따라 국가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고자 합니다또한신순애 선생의 기부가 이 장학사업의 귀한 마중물이 된 것처럼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분의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국가폭력 피해자의 저항과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2022년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을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 취지

첫째국가폭력 피해 생존자들과 그 2, 3세대에게 교육기회 제공

둘째장학사업을 통해 국가폭력 피해 생존자의 자손들이 부모와 조부모의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게 함

 

■ 접수기간

2021. 12. 24.() ~ 2022. 1. 14.()

※ 서류완성본 22. 1. 14.() 17시 도착분까지만 유효

 

■ 접수방법

제출서류 원본 우편접수 또는 스캔파일 E-Mail 제출

 

■ 선발일정 

공고 및 접수
심 사
발 표
장학금 수여식
우편 또는
E-mail 접수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운영위원회
심 사
장학금 수여자
발 표
장학금 수여
’21. 12. 24.()
’22. 1.14.()
’22. 1월 말(예정) ’22. 2월 (예정) ’22. 3월 초 (예정)

 ※ 상기일정은 장학사업 운영위원회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 지급대상

① 국가폭력 피해 당사자

② 국가폭력 피해 가족 (2세대 및 3세대 자손)

 

■ 지급규모

① 5~10명 대상

② 1인당 총 100만원~200만원 (년 2회 분할 지급함)

 

■ 제출서류

① 지원서

② 추천서 (지원자 또는 지원자 가족의 국가폭력 피해사실 포함)

③ 개인정보수집 동의서

④ 가족관계 증명서

※ ①,,③ 양식은 인권의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음.

 

■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 계좌 안내

우리은행 1006-701-386745 (예금주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

 

■ 문의 및 접수처 인권의학연구소 사무국

주 소 : (02721) 서울시 성북구 길음로9길 46 (서울성가소비녀회 성재덕관 1()인권의학연구소

이메일 imhrc@naver.com

전 화 : 02-711-7588

팩 스 : 02-711-7589

홈페이지 http://www.imhr.or.kr 

2022()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 공지

 

 ()인권의학연구소는 2022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합니다. 연구소 후원회원이자 열세 살 여공의 삶의 저자인 신순애 선생의 기부로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신순애 선생은 1970~80년대 청계 피복 노동자로 당시 노동 조건 개선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노동운동가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속, 합동수사본부에서의 수사, 투옥, 해직 등 가혹한 국가폭력을 경험했습니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이 같은 노력과 희생에 대해 국가는 40여 년이 지난 20217, 민사 배상을 했으며, 신순애 선생은 배상금 전액을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기부자의 지향에 따라 국가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고자 합니다. 또한, 신순애 선생의 기부가 이 장학사업의 귀한 마중물이 된 것처럼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분의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국가폭력 피해자의 저항과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2022()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을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취지

첫째, 국가폭력 피해 생존자들과 그 2, 3세대에게 교육기회 제공

둘째, 장학사업을 통해 국가폭력 피해 생존자의 자손들이 부모와 조부모의 희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게 함

 

접수기간

2021. 12. 24.() ~ 2022. 1. 14.()

서류완성본 22. 1. 14.() 17시 도착분까지만 유효

 

접수방법

제출서류 원본 우편접수 또는 스캔파일 E-Mail 제출

 

선발일정

공고 및 접수 심 사 장학금 시상식 장학금 지급
우편 또는
E-mail 접수
인권의학연구소
장학 운영위원회
심 사
추후 합격자에 한해
별도 안내
장학금 지급
(휴학 및 복학사유 최종 확인 후)
’21. 12. 24.()
’22. 1.14.()
’22. 1. 26()(예정) ’22. 2(예정) ’22. 3월 초 지급(예정)

상기일정은 장학사업 운영위원회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지급대상

국가폭력 피해 당사자

국가폭력 피해 가족 (2세대 및 3세대 자손)

검정고시를 보는 학생도 포함됨

 

지급규모

5~10명 대상

1인당 총 100만원~200만원 (2회 분할 지급함)

 

제출서류

지원서

추천서 (지원자 또는 지원자 가족의 국가폭력 피해사실 자료 포함)

개인정보수집 동의서

가족관계 증명서

※ ①,,양식은 인권의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음

 

()인권의학연구소 장학사업 계좌 안내

우리은행 1006-701-386745 (예금주: 사단법인 인권의학연구소)

 

문의 및 접수처 : 인권의학연구소 사무국

- 주 소 : (02721) 서울시 성북구 길음로946 (서울성가소비녀회 성재덕관 1)
()인권의학연구소

- 이메일 : imhrc@naver.com

- 전 화 : 02-711-7588

- 팩 스 : 02-711-7589

- 홈페이지 : www.imhr.or.kr

 

 

[행사] 인권의학연구소, 후원회원들과 영화 상영회를 가지다

 

 지난 17() 오후 2, ()인권의학연구소는 종로 3가에 위치한 CGV 피카디리 1958에서 상영관 하나를 대관해 약 70여 명의 후원회원들과 공동체 상영회를 가졌다. 이날 상영한 영화는 지난 12 9일 전국 개봉한 김철민 감독의 나는 조선사람입니다였다.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가고 영화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  20여분 동안 김철민 감독과의 대화를 가지고 이날의 상영회는 마무리되었다.

<사진 -1> (사) 인권의학연구소가 주최한 공동체 상영회에 약  70여 명의 후원회원이 참여했다 .

 이번 영화를 연출한 김철민 감독은 2005 잊을 수 없는 원한이라는 단편 영화 이후 지속적으로 한반도 분단, 통일, 그리고 국가보안법 문제 등과 같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민감한 주제를 꾸준히 다뤄온 감독이자 활동가다. 김철민 감독은 지난 2002년 금강산 관광에서 재일조선인을 처음 만나고, 그 이후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그들의 삶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김철민 감독에 따르면, 재일조선인들에게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라고 밝히는 것은 단순히 본인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정의 내리는 것이며, 동시에 무엇에 맞선다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20세기 한반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장 소외당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일본은 차별하고 한국은 외면했지만, 단 한 번도 조국을 버리지 않았던 재일조선인들의 역사가 담겨 있다. 그 역사 속에서 분노하되 증오하지 않는 삶을 살아낸 재일조선인들의 숭고한 삶이 기록되어 있다.

<사진 -2> 상영회가 끝나고 연구소의 후원회원들이 김철민 감독(맨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권의학연구소가 이 영화를 후원회원들과 함께 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이 영화에 출연하는 재일동포 강종헌, 유영수, 이동석, 이철 선생님 등과 인권의학연구소가 깊은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이분들은 지난 1970-80년대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모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유학 온 청년들이었다. 모국에서의 유학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일본을 떠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간첩조작이었다.

 

 당시 시민들의 선거가 아닌 무력으로 권력을 잡은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힘없는 재일동포들을 활용했다.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보안사령부(현 안보지원사령부), 치안본부(현 경찰청)로 대표되는 국가기관은 이들을 짧게는 1, 길게는 2달씩 불법구금하고 고문해 허위자백으로 이들에게 간첩죄를 뒤집어 씌웠다. 일본에서 자랐지만, 조선학교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모국 유학을 온 이들에게 모국은 너무도 가혹했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그리고 인간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들은 여전히 모국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한분은 약 14년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다음과 같이 결심했다고 한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겠다.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그들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복수다.

그리고 분노하되 증오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

<사진-3> 왼쪽은 지난 2015년 재일동포 이철 선생이 고등법원에서 무죄를 받을 때  법정에 함께 동행한 사진이며,오른쪽은 지난 2015년 오사카에서 1975년 11.22사건 40주년 행사를 하고 있는 사진이다.

 이번 영화는 이같이 재일조선인들이 한국에서 나고 자란 일반인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생각을 어떻게 가질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그 이유는 식민지 시대에 일본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재일조선인 1세부터 재일조선인 5세에 이르기까지 재일조선인의 뿌리를 가르치는 조선학교에 있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차별이 심해지는 일본 정부로 인해 현재 조선학교는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아픔과 상황이 영화에 오롯이 담겨 있다. 특히 영화를 마치고 상영회에 함께 했던 이부영 선생은 본인이 직접 일본에 가서 조선학교 아이들과 함께 먹은 급식을 먹었던 일화를 소개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들이 낯선 일본땅에서 조선인의 정체성을 지키지 위해 그렇게 고생할 때, 과연 우리 사회와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냐며 목소리 높였다.

<사진 -4> 영화가 끝나고 이부영 선생이 조선학교의 실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렇게 이날의 영화 상영회는 우리에게 감동과 아픔, 그리고 또 다른 과제를 안겨주었다.

이 영상은 지난 12월 4일,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식에서 있었던

우리 고문 생존자 선생님들의 공연 영상입니다.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 공연]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12월 4일, 김근태 선생의 이름으로 된 인권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특별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 공연의 연주자 선생님들은 김근태 선생을 고문 생존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분들이 고문 생존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은 ‘김근태기념치유센터’에서 북을 치면서 트라우마 치유를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특화 도서관을 표방하는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식의 주인공은 장관 또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김근태 전 의원과 같은 고문 피해 생존자들이었습니다.

[공연] 고문 피해 생존자들, 축하 공연을 하다

-고문 피해 생존자들,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식의 대미를 장식하다-

 

 12 4(), 고문 피해 생존자들이 도봉구에 위치한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식에서 축하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개관식에서 마지막 현판 제막식과 함께 대미를 장식했다. 인재근 의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을 비롯해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개관식에서 고문 피해 생존자들은 김근태기념도서관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었다.

<사진-1> 고문 피해 생존자들이 수많은 시민들 앞에서 타악기 공연을 하고 있다. 

 故 김근태 전 의원의 이름을 딴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민주주의·인권 특성화 도서관을 표방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과 언론은 김근태 전 의원을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그 이전에 그는 독재정권에 의한 고문 생존자였다.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기 전, 1988년 독일 함부르크 재단에서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되기 전, 그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힘든 고문을 당한 고문 생존자였다.

 

 이런 맥락에서 이날 10명의 고문 피해 생존자들의 타악기 공연은 김근태기념도서관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었다. 아래 글은 이날 공연을 하는 고문 피해 생존자들을 소개하는 글귀다.

 

김근태 선생의 이름으로 된 인권도서관이 문을 여는 날입니다.

한없이 기쁩니다.

 

우리는 김근태 선생을 고문 생존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우리가 고문 생존자이기 때문입니다.

 

김근태기념치유센터에서 북을 치면서 트라우마 치유를 시작했습니다.

그 첫 공연을 김근태 선생과 함께하여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이름은 구명우, 김장호, 김순자, 박순애, 안승억, 윤혜경,
이동석,이사영, 최미경, 최양준, 황영애입니다.

<사진-2> 김장호 선생(왼쪽)과 구명우 선생(오른쪽)이 각자 도입부에서 자신이 맡은 부분을 독주하고 있다.  
<사진-3> 고문 피해 생존자들이 음악에 맞춰 자신의 악기를 각자 연주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 참여한 이인영 장관은 축사에서 김근태의 삶과 실천은 민주화 투쟁에만 가둬지지 않습니다. 도서관이 김근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폭넓게 공유하는 근거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축사의 인식이 민주화 투쟁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민 김근태가 국가로부터 받은 고문 피해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이날 많은 시민들 앞에서 타악기 공연을 했던 고문 피해 생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들의 존재를 기억하기를 바란다. 그 이유는 민주화 투쟁과 그 결과는 우리 사회가 지금껏 조명하지 않은 이분들의 희생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도서관이 개인 김근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폭넓게 공유하는 근거지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김근태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인권 피해자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더 폭넓게 공유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 도서관은 개인 김근태를 기념·기억하는 공간의 의미도 있지만, 김근태로 대변되는 수많은 인권피해자들을 끌어안는 따뜻한 장소가 되는 것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표방하는 도서관의 지향점에 부합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4> 김근태기념도서관 입구에 있는 김근태 동상에서 인권 피해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5>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식의 주인공, 그리고 앞으로 이 도서관이 기념해야 할 사람은 김근태 전 의원과 같은 고문 피해 생존자들이다.

 이런 맥락 하에, 12 4일 민주주의와 인권 특화 도서관을 표방하는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식의 주인공은 장관 또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김근태 전 의원과 같은 고문 피해 생존자들이었다.

 

2021년의 마지막 달,

()인권의학연구소와 함께하는 공동체 상영회에 후원회원님을 초대합니다.

 

 

영화는 129일 극장 개봉을 앞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한반도 식민과 분단의 역사 속에서

차별받고 외면당한 재일조선인.

 

하지만 끊임없이 나를 찾아서

비로소 두 개의 조국을 가슴에 품고,

 

오롯한 조선사람으로 살기 위해

분노하되 증오를 선택하지 않는 삶.”

 

지난 76년 동안 분노하되 증오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지켜온 사람들의 숭고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는 저희 ()인권의학연구소/김근태기념치유센터와 깊은 인연이 있는

재일동포 강종헌, 유영수, 이동석, 이철 선생님 등이 출연합니다.

 

202112월 연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영화로 좋은 시간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선착순 신청자 100명 만 모십니다.

 

- 일시: 1217() 오후 2

- 장소: CGV 피카디리1958 (종로3가역 2-1번 출구)

- 신청 : 인권의학연구소(02-711-7588 / imhrc@naver.com)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인권의학연구소 사무국 드림

 

 

[국가의 사과] 고문피해자를 향한 국방부의 오싹한 사과

-날 고문했던 그들이 39년만에 우리집 초인종 눌렀다-

 

 지난 24() 오전 8 30분경,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이하 안지사) 소속 신모 직원은 과거 보안사령부에 의해 모진 고문을 당한 피해 생존자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그 이유는 과거 보안사의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한다면 받을 의향이 있는지 묻기 위함이었다. 이 고문 피해 생존자는 얼떨결에 문을 열어주고 신모 직원과 약 5분 정도 대화를 나누었고, 안지사 소속 이 직원은 오늘의 대화는 부대로 복귀해 상관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고 한다. 과거 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의해 불법구금과 고문을 당하고 간첩으로 조작되어 9년을 감옥에서 살아야 했던 이 피해 생존자는 이 일로 인해 하루 종일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사진 -1>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부대원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모든 행위 금지, 직무 범위를 벗어난 민간인에 대한 정보수집 및 수사 금지를 골자로 한 사령부령에 따라 기무사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 (출처: 오마이뉴스)

 

고문 트라우마를 재발시킨 군사안보지원사령부

 

 하루 종일 불안감에 휩싸였던 이 고문 피해자는 1982년 부산 보안대로 끌려가 약 30일 동안 불법 구금과 극심한 고문을 당했다. 건장한 남자들에 의해 잡혀갔던 당시 부산 보안대는 삼일공사라는 나무 간판이 있었으며, 이 피해자는 그 지하에서 성기와 양쪽 손가락에 전기를 흘리는 전기고문, 손톱 밑을 이불 꿰매는 긴 바늘로 찌르는 고문 등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고문들을 당하며 허위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이 고문 피해자는 그 허위자백으로 간첩이 되어 징역 15년형을 받고, 이후 9년을 감옥에서 살고 1991 5월 가석방됐다. 그리고 지난 2011 28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과거 보안사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되어 여전히 고문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는 이 고문 피해자는 갑자기 오전 8 30분경에 찾아온 안지사 직원 때문에 하루 종일 불안감에 휩싸였다. 안지사 소속 직원은 이 고문 피해자의 집을 찾아와 자신이 속한 안지사의 전신인 보안사령부의 잘못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고, 피해자에게 고생 많이 하셨다라는 언급만 했다고 한다. 또한, 피해자에게 만약 우리(안지사)가 선생님에게 사과를 한다면 사과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고 5~6분 정도 있다가 일어났다고 한다. 현관문을 나서며 이 직원은 자신은 부하직원이어서 힘이 없고, 오늘 대화는 부대로 돌아가 상관에게 보고하겠다며 떠났다고 한다.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

 

 안지사 소속 신모 직원이 떠나고 이 고문 피해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그 직원이 자신의 집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지금 피해자가 거주하고 있는 집은 이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집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금 이 피해자는 보안사령부 후신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아직도 자신의 개인정보를 사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안지사 신모 직원과 통화를 했으나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 과거사 업무지원단에 확인해보았다. 확인 결과, 이번 국가기관의 사과는 지난 1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의 진실규명 결과에 기반해 지난 2010년부터 행정안전부 과거사 업무지원단이 지속적으로 각 부처(대표적으로 국정원, 국방부, 경찰청)에 공문을 보낸 결과라고 한다. 그 결과 최근 국정원과 경찰청을 비롯해 담당 부처에서 조금씩 나서서 사과를 하고 있다. 국가기관의 이 같은 변화와 노력은 고무적이지만, 이 사과의 방법에 많은 문제점들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가해자의 사과, 무엇이 문제인가?

 

 1970-80년대 아무런 죄 없는 국민들을 불법 구금하고 고문해 간첩으로 조작했던 대표적인 국가기관인 국정원(과거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 국방부(과거 보안사령부), 경찰청(과거 치안본부) 등이 고문 피해자들을 찾아 사과를 하고 있다. (관련기사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에게 전달된 경찰의 사과문, 아쉽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의 사례들을 보면 몇 가지 중대한 결함이 내재되어 있다.

 

 첫째, 반인륜적 범죄와 대비되는 지나치게 소극적 형태의 사과라는 점이다. 불법구금, 고문으로 대변되는 범죄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반인륜적 범죄다. 그럼에도 이들의 사과는 상부에서 시키기 때문에 마지못해 하는 사과에 가깝다는 점이다. 이날 안지사 신모 직원도 이 고문피해자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은 부하직원이며, 현재 이 지역(그 고문 피해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와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둘째, 피해자를 고려하지 못한 사과 형식이다. 불법 구금, 고문 등의 반인륜적 범죄로 피해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의 일생을 망가트린 장본인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그들의 고통과 피해를 조금이라고 헤아릴 수 있는 기본적인 사고체계가 전제되었다면 이 같은 형식의 사과는 있을 수 없다. 어떤 공식적인 사전 요청 또는 공식문서도 없이 어떻게 아침 8 30분에 불쑥 초인종을 누르고 찾아올 수가 있는가. 그리고 단지 5~6분 정도 이야기하고는 상부에게 보고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떠날 수 있는지 도무지 피해자를 고려한다면 이 같은 사과의 형식은 있을 수 없다.

 

 마지막은 구체성이 결여된 사과 내용에 있다.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받은 간첩조작 피해자들의 판결문을 보면 그들이 국가기관에 의해 어떻게 불법으로 연행했는지, 며칠 동안 구금했는지, 그 기간 동안 어떤 고문을 자행했는지, 법정에서 수사관들이 어떻게 사법부를 농락했는지 등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이 같은 공적 문서를 기반으로 먼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사과의 시작일 텐데, 갑자기 찾아와서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다는 한 마디로 자신들의 잘못을 희석시키려는 것은 사과라고 할 수 없다.

 

 이 같은 일이 지난 금요일(26) 전남 여수에 거주하고 있는 고문 피해 생존자에게도 있었다. 이에 인권의학연구소는 국방부의 이 같은 미숙한 대처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향후 고문 피해 생존자들의 일상에 트라우마가 재발하지 않도록 미리 연락을 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피해 생존자 분들이 과거와 달리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래 링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뉴스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90225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첫 발을 내딛다.

 

 지난 15() 오후 2 30,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오늘공동체에서 인권의학연구소 제1차 장학사업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난 4차 이사회에서 위촉된 5명의 운영위원(함세웅, 이화영, 유충희, 신순애, 박민수)과 김장호 자문위원이 참여하였다. 이날은 운영위원 위촉, 운영위원회 위원장 선출, 그리고 2022년 장학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

<사진-1> 5명의 운영위원(함세웅, 이화영, 유충희, 신순애, 박민수)과 김장호 자문위원이 도봉구에 위치한 오늘공동체에서 1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갖고 있다.

 먼저, 이번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은 인권의학연구소의 후원회원이자 열세 살 여공의 삶의 저자인 신순애 선생과 남편인 박재익 선생의 기부로 시작되었다. 이 두 분은 청계 피복 노동자로 1970~80년대 노동 조건 개선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노동운동가다. 이 과정에서 두 분은 구속, 합동수사본부에서의 수사, 투옥, 해직을 당하는 등 끔찍한 국가폭력을 경험했다. 40여 년이 흘러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이 같은 노력에 대해 국가는 지난 2021 7 83,339,928의 민사 배상을 했다. 신순애, 박재익 선생은 이렇게 귀한 돈을 1원도 빠짐없이 곧바로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을 위해 기부했다.

<사진-2> 운영위원이자 기부자인 신순애 선생이 운영위원들에게 기부지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1 8 19, 함세웅 이사장과 이화영 소장을 만난 자리에서 두 분의 기부자는 2가지 기부 지향을 밝혔다. 첫째, 자신들과 같은 국가폭력 피해 생존자들과 그 2, 3세대의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것이다. 이는 열악한 삶의 조건으로 젊은 시절 교육기회를 박탈당했던 두 분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둘째, 장학사업을 통해 국가폭력 피해 생존자의 자손들이 부모와 조부모의 희생의 의미를 깨닫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국가폭력은 단순히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심한 상처를 남긴다. 특히, 국가폭력은 자녀들이 국가폭력의 피해자인 부모 또는 조부모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한다. 두 분의 기부자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이 장학금이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사진-3> 함세웅 이사장이 신순애 운영위원(왼쪽)과 박민수 운영위원(오른쪽)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개최된 이번 제1차 운영위원회는 운영위원으로 위촉된 5명의 운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함세웅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이 직접 4(이화영, 유충희, 신순애, 박민수)의 운영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장을 수여한 후, 가장 첫 번째 안건인 운영위원회 위원장 선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에 함세웅 이사장은 이화영 소장을 1대 운영위원장으로 추천하였으며, 운영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화영 소장을 초대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다음으로 2022년 장학기금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들이 있었다. 당장 내년부터 적용되는 구체적인 운영안에 대해 운영위원들과 자문위원은 열띤 토론과 논의를 이어갔다. 예를 들면, 장학금의 지급 규모, 대상, 신청자격 등 실질적인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이날 결정된 사항은 국가폭력 피해 당사자와 그 가족을 지급대상으로 하고, 지급규모는 매년 5~10, 지급 횟수는 년 2, 금액 규모는 상황별로 상이하게 지급하기로 결정하였다.

<사진-4> 제1차 운영위원회를 위해 제천에서 오신 유충희 운영위원(왼쪽)과 오늘공동체 박민수 대표(오른쪽).

 이번 제1차 운영위원회와 함께 신순애·박재익 선생님의 귀한 기부로 조성된 인권의학연구소의 장학사업이 실질적으로 시작되었다. 내년 3 1차 장학금 수여식을 목표로 신청자 모집, 심사 등 다양한 절차를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남아 있다. 인권의학연구소 사무국은 이 과정들을 꼼꼼하고 면밀하게 준비하여 두 분의 기부자가 지향했던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화보] 인권피해 생존자, 가을 화보를 찍다.

 

 11 3(), 인권피해 생존자들은 인권의학연구소에서 가을 화보를 남겼다. 화보라는 표현이 거창해 보이지만,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최고의 모델이었다. 이날 함께 사진을 찍은 인권피해 생존자는 총 14명으로, 그분들의 이름은 구명우, 김순자, 김장호, 김철, 나종인, 박순애, 안승억, 윤혜경, 이동석, 이사영, 이숙희, 최미경, 최양준, 황영애 선생이다. 이날 함께 사진을 남기지 못한 다른 인권피해 생존자들은 다음 기회에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 모두 다같이 어색하게 하트를 보내고 있는 사진.

 이날 이렇게 화보를 찍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째, 연구소의 가을 단풍이 너무 멋있기 때문이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성북구 길음동에 성가소비녀회 수녀원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 수녀원은 넓은 잔디밭과 함께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인데, 가을을 알리는 단풍들이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쉬웠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연구소에서 집단 음악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인권피해 생존자들에게 화보를 함께 찍자고 권유했고,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둘째, 국내 유일의 아저씨 패션잡지인 더 뉴 그레이’(the new grey) 때문이다.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이 잡지에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남성을 모델로 멋있는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를 보자마자 연구소에 매주 집단 음악 치유에 참여하는 인권피해 생존자분들이 스쳐 지나갔다. 이분들에게 화보라는 조금은 낯설지만 인생의 가장 젊은 오늘, 멋있는 사진을 조금이라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많이 부족하지만 아름다운 단풍이 지기 전 행동으로 바로 옮겼다.

 

 짧은 시간이지만 사진을 찍으며 너무 행복했다. 그 이유는 이분들이 행복해하시기 때문이었다. 젊은 시절, 국가에 의해 일반인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국가폭력으로 청춘이 사라져야 했던 이분들에게 연구소는 조금이나마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다음에 정말 잡지 화보를 찍을 수 있을지 누가 알 수 있을까.

  

지난 11 3, 행복했던 순간들을 공유합니다.

 

▲ 멋있는 중년 남성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기르고 있는 이사영 선생(좌)과 김장호 선생(우).
▲  멋진 트렌치코트와 중절모로 영국 신사의 모습을 보여준 이사영 선생 .
▲ 수염이 잘 어울리는 이동석 선생(좌)과 선그라스가 잘 어울리는 김철 선생(우) .
▲ 10대 소녀로 돌아간 것과 같은 황영애 선생(좌), 박순애 선생(중간), 최미경 선생(우) .
▲ 교복만 입으면 수학여행의 행복한 순간처럼 보이는 황영애, 최미경, 김순자, 윤혜경, 박순애, 이숙희 선생.(왼쪽부터)
▲ 이렇게 환한 미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윤혜경 선생(좌)과 박순애 선생(우).
▲ 항상 인기가 많은 박순애 선생 .
▲ 흡사 사랑의 쟁탈전에 휩싸인 것처럼 보이는 김철 선생 .
 ▲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를 보여준 안승억 선생.
▲ 분위기 있는 최미경 선생(좌), 황영애 선생(중간), 김순자 선생(우) .
▲ 떨어진 낙엽을 던지며 한바탕 웃음꽃이 만발한 사진.
▲ 다같이 단체사진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날 인권피해 생존자 한분 한분은 최고의 모델이었다. 앞으로 연구소는 이분들이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어벤져스]

인권의학연구소의 든든한 어벤져스입니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함세웅 이사장님, 이화영 소장님, 박민수 오늘공동체 대표님, 유충희 이사님, 김장호 자문위원님.

12월 4일 개소식을 앞둔 김근태기념도서관을 찾아 석양을 배경삼아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었습니다.
항상 인권 피해자들과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분들과 함께 하는 분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벤져스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