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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들이는 사랑 대지가 제 마음을 열어 수많은 생명들 품어 살리듯이 받아들이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커다란 바위가 제 단단한 가슴을 갈라 소나무들을 품어 살아가게 하듯이 받아들이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나무가 제 영혼을 열어 숫한 생명들과 함께 정령의 숲을 이루어 가듯이 받아들이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풀이 부드러운 제 몸 내어주며 바람을 받아 들이고 바람이 어우러져 흐르며 풀을 받아 들이 듯이 받아들이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산이 나를 받아들여 숲의 일부가 되게 하듯이 우리는 받아들이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주는 사랑이 아니라 받아 들이는 사랑입니다. 더보기
능소화 능소화는, 오지 않는 사랑 기다리다 세월을 잊은 꽃이다. 삶을 다하는 순간까지 죽음에 이르기 직전까지 저를 잊은 사랑을 탓하지 않고 잠들지 않은 영혼으로 몸 활짝 열어 기다리다 만개한 채 그대로 뚝, 떨어져 시드는 꽃이다. 처연한 슬픔을 품고 있는 꽃이다. 그래서 가슴에 저며드는 꽃이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꽃이다. 그런 사랑이 그립다. ( 사진 : 서융 ) 더보기
안도현 - 그의 절필 선언에 대한 짧은 소회 얼마 전 안도현 시인이 절필 선언을 했다.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나는 시인의 절필 선언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 절필 선언은 지극히 작가의 내면적이고 개인적인 문제이다. 절필 선언도 하나의 표현이고 글일 수 있다. 하여, 그의 시와 글을 사랑하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적지 않은 시간 고민하고 내렸을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의 단호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이번 결정에서 기개를 느낄 수 없다. 오히려 유약함이 느껴진다. 너무 정치적이라는 느낌도 갖게 된다. '정치적 계산을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받는다. 그 동안 오직 시로만 말하던 시인이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는 지난 대선에서 야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을 했다. 선거에 참여한 것이다.. 더보기
강물처럼 산다는 것은... '강은 한방울, 두방울 합해지면서 점차 낮은 곳으로 간다. 중간에 오염된 물이 유입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그리고 정화해가면서 바다로 들어간다. 그야말로 모든것을 포용한다' - 방외지사 중에서 - 자연은 인간보다 지혜롭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강물처럼 너그럽고 지혜롭게 살아갈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잃어버린 마음을 챙기는 것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의 길이다. 그 길을 놓아두고 말미암지 아니하며, 그 마음을 놓아버이고 찾을 줄을 모르니, 불쌍하다. 사람은 닭과 개가 나간 것은 있으면 찾을줄 알지만, 마음을 놓아버린 것이 있으면 찾을줄을 모른다. 학문의 길이란 다른 것이 없다, 그 놓아버린 마음을 찾는 걸일 뿐이다." 학문이란 물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렸던 본 마음 '인과 의의 마음'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정신이 없어서...; 하는 말을 많이 합니다. 지혜로운 삶을 위해 마음을 잘 챙겨보세요 더보기
최선을 다한다는 것 삶을 돌이켜보면 때로는 실수를 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존재의 어떤 차원에서 보면 그 당시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행동이었고, 언젠가는 그것이 뒷걸음질이 아니라 앞으로 내디딘 발걸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말로 모건의 '무탄트 메시지'중에서 - 지나고 보면 잘했다고 생각한 일이 잘못된 선택일수도 있고 실수했다고 생각한 일이 오히려 잘한일이 되기도 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시야가 때로는 얼마나 좁은지요, 그러니 그저 그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러므로써 후회하지 않는 것, 그것이 더 지혜로운 삶이 아닐까요? 더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 '우리가 어떤일을 하지 않는 것은 그일이 어렵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지않기 때문에 그일이 어려운것입니다.' 고 정주영회장이 직원들한테 일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어렵다고 말하면 '해봤어?"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종종 머리가 아프도록 생각만 합니다. 무턱대고 일부터 저지르는 것도 문제이지만, 늘 머리속에서 생각만 하면 무엇이든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설사 잘 안된다해도 시도를 해봐야 미련이 없습니다, 생각하며 실행해보지 않은 일이 있다면 용기있게 한발 내딛어보세요 ... 그리고 그 한발을 내딛는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개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치유되어 가는 우리가 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기도합니다. 더보기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개소식에 초대합니다.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가 오는 6월 25일(화) 서울 정릉동 1번지 성가소비녀회에서 문을 엽니다.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는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이 땅의 수많은 고문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그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치유센터'가 되려고 합니다.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설립추진위원인 최창남 목사님께서 시를 적어주셨습니다. 1974년 2월, 민청학련, 인혁당사건 이전에 울릉도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47명의 사람들이 연행되었습니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이들에게 잔인한 고문을 가한 끝에 1974년 3월 15일, 긴급조치 시대 최초의 대규모 조작사건인 '울릉도간첩단사건'을 발표하였습니다. (최창남, 『울릉도 1975』참조)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개소식은 6월 25.. 더보기
계절속의 삶 '계절속의 삶' 각 계절이 지나가는대로 그 계절속에 살라 그 계절의 공기를 들이키고, 그계절의 음료를 마시며, 그 계절의 과일을 맛보라 그리고 그 계절의 영향력 속에 자신을 완전히 맡겨라 그것으로 하여금 당신의 유일한 마실 것이 되고 보약이 되도록 하여라' -헨리 데이비드소로- 우리는 추울때는 너무 따듯하게 지냈고, 더울때는 너무 시원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겨울에도 여름과일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쉬어야하는 밤에도 야간활동을 하며 삽니다. 우리의 신체도 자연의 일부임을 망각한 채... 제철과일을 먹고, 가까운 자연에서 나는 음식을 먹고 조금은 덥게 조금은 춥게 살아가는 것이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사는 방법 아닐까요? 더보기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오시는 길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이 땅의 수많은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가 2013년 6월 25일(화) 그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가 들어설 곳은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1번지 '성가소비녀회' '성재덕관'입니다. (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설립 관련 언론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5/24/0200000000AKR20130524202200004.HTML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262217525&code=940100) 지금부터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오시는 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인권의학연구소'도 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