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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기념치유센터 후원의 밤 2012년 12월 10일(월) 인권의학연구소와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설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 함세웅, 김상근, 이창복, 이석태, 인재근)는 김근태 기념 치유센터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의 밤 행사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이 땅의 수많은 고문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포괄적 지원을 위해 김근태기념 치유센터가 그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지난 한국의 현대사에서 고문은 일상적인 사건이었으나 그들의 희생으로 이제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가폭력 피해자들은 사회적 무관심 속에 홀로 고통을 견디어 왔습니다. 김근태 님 역시 홀로 고통을 견디다 64세의 나이에 파킨슨병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날은 더 이상 또 다른 김근태들이 고통을 홀로 견.. 더보기
행복하세요 "많이 소유했음에도 행복하지 않은 시대, 내가 옳다는 걸 자꾸 증명하지 말고 같이 행복하세요"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 중-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을 행복의 척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부자일수록 행복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가요?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장 설득하기 어려운 대상이 나 자신입니다. 스스로 온전히 받아들인 것은 다른이의 인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소유하든 안하든, 행복하세요 인정받든 아니든, 행복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소유해도 행복하지 않고, 인정받을수록 더 인정에 목마르게 됩니다. 더보기
[고문생존자 인터뷰]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 박정석 선생님- 이 책의 공동저자인 박정석 선생님은 오송회 사건과 관련하여 모진 고문과 함께 독방감옥 생활을 오래 경험하셨다. 2011년 인권의학연구소에서 수행한 '고문피해자 인권실태조사' 중 선생님을 처음 뵙게 되었다. 당시 박정석 선생님은 설문대상자로, 오송회 사건과 관련하여 인터넷 신문기사 등을 조사하면서 아래의 기사를 발견하였다. 선생님이 걲으신 오송회 사건은 국어교사들의 독서모임을 반국가단체로 조작한 사건이었다. [실록 전북민주화운동사] 오송회 사건- 전두환정권 대표적 용공조작 1982년 11월 25일 전북도경은 군산제일고등학교 현직교사 8명과 전직 교사 1명 등 9명이 '오송회(五松會)'라는 용공이적단체를 구성했다고 발표하여 교육계는 물론 지역주민과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들의 주요 혐의는 정부.. 더보기
25년 전 보안사에 의해 압수된 ‘진실’ 아는 사람을 아는,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그러나 안다고 하는 사람도 잘 모르는, 그리고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사실 다 알고 있는 그런 일이 있다. 고문 문제다. 과거 독재정권하에서 발생한 고문 문제에 관한 매우 의미 있는 도서가 재출간되었다. 재일동포 김병진 씨가 최근 다시 펴낸 『보안사』(2013. 이매진)라는 책이다. 『보안사』는 김병진 씨가 1984년부터 1986년 사이 약 2년동안 보안사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한 고문의 실상을 충격적으로 증언한 기록물이다. 저자 김병진 씨는 1986년 보안사 근무를 마치자마자 탈출하듯 일본으로 돌아가 원고를 썼다고 한다. 그 원고는 1987년 일본 아사히 신문 논픽션 부문 공모작에 당선되어 일본어로 출판되기도 했다. 198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국내에서 출.. 더보기
철학 삶을 만나다; 강신주 지음 일상의 익숙함은 무료한 반복으로 채워진다. 반복은 너무도 매끄럽게 이루어져 인식의 마찰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단지, 가끔씩 다가오는 사소한 자극은 일상의 소소한 감정이나 감성을 불러일으킬 뿐, 사유을 유도하지 않는다. 반복의 미학이라면 미학이랄까.. 익숙해짐의 극대화가 만들어내는 같은 방향성의 극대화는 마지막에 가서 탈출이나 회피의 의지를 만들어 낼 뿐, 과정안에서 생각의 기회를 만들지 않는다. 철학이 낯선 이유, 그것은 제도교육 안에서 만남의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채, 사회시스템이 만들어내는 극대화된 동일방향성의 반복 안으로 빨려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함을 철학의 기회로 이해한다면, 반복의 피로는 생각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함으로 철학의 기회를 철학의 시작으로 만들 수 있을 것.. 더보기
에일리언과 기생충 영화 에일리언은 전 국민이 한번은 봤던 영화일 겁니다. 보통 1편만한 속편은 없다고 하지만 에일리언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국내에서 2편이 먼저 상영되고 그 인기로 1편이 뒤늦게 상영되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게다가 실감나는 특수효과와 한층 더 영리해진 에일리언을 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최근까지 발표된 속편들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에일리언은 여전사 스타일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한 시고니 위버(리플리 역)를 스타로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흥행한 3D 영화 아바타에서는 외계인을 연구하는 그레이스 박사로 나오는데, 그녀가 영화에서 외계 생명체를 만나면 그 영화는 대박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외계생명체를 대하는 그녀의 태도는 180도 다릅니다. 1979년 리플리로 외계 생.. 더보기
4기 치유프로그램 후속 모임 일지 벚꽃이 아름답게 피기 시작하던 지난 토요일(4월 13일), 모처럼 따뜻한 봄날 오후에 4기 치유프로그램(집단상담) 참여자 후속 모임이 인권의학연구소에서 있었습니다. 4기 치유프로그램 참여자 중 박태연 선생님, 김진철 선생님, 유동우 선생님, 이덕희 선생님, 홍영희 선생님이 참가하셨고, 4기 치유프로그램 후속모임 진행을 위해 정혜진, 이은경, 이화영, 손창호 선생님이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4기 치유프로그램 후속모임 프로그램으로 "자기변형게임"이라는 영국의 영성단체 마을 '핀드혼'에서 개발한 의식변형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자신이 살아가면서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정하고 "자기변형게임"을 하다보면, 그 주제에 대한 핵심적 메시지를 알 수 있고 내적 성찰도 하게 해, 자기 문제에 대.. 더보기
사북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 열려 1980년 4월 발생한 사북민주항쟁의 33주년 기념식이 4월 20일(토) 오후 2시 옛 동원탄좌 구내에 건립된 “뿌리관”에서 개최되었다. 기념식은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와 ‘사북민주항쟁동지회’가 공동 주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선군수, 군의회 의장, 강원랜드 사장 등 지역 각계 인사들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눈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행사는 주최 측의 인사말과 내빈 기념사, 기념시 낭송 순으로 진행되었다. 정선군수, 강원랜드 사장 등 내빈들은 지역의 아픈 상처를 잊지 말고 후대들이 기억하도록 하자고 발언했다. 행사 후 이원갑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과 신경, 강윤호, 윤병천, 안원순 등 사북항쟁 동지회 참석자들은 인근 식당에서 향후 기념사업의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조직의 안정화와 기념사업의 확대를 .. 더보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합니까'라고 물으니... 봄꽃이 아름다운 주말 잘 보내셨나요 한주를 시작하며 차한잔과 함께 나누고싶은 글입니다.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스승은 말씀하시길, 두가지만 지키면 된다. 그 중 하나는 '두려워하지 마라' 이말을 마음에 새기고 제자는 세상에 나아갔습니다. 세월이 흘러 돌아온 제자가 본 스승이 남기신 나머지 하나의 말씀은 '그리고 후회하지 말아라' 였답니다. 더보기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제5차 집행위원회 김근태기념 치유센터 설립추진을 위한 제5차 집행위원회가 지난 3월 22일(금) 인권의학연구소에서 열렸습니다. 남평오, 문국주, 이화영, 임채도, 현창하 위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김근태기념 치유센터 제5차 집행위원회에서는 지난 해 김근태기념 치유센터 "후원의 밤" 행사 보고와 현재 후원금 현황에 대한 보고에 이어 김근태기념 치유센터 개소 준비를 위한 장소 검토안과 조직 인선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부터 기획팀과 치유팀 각각 1명씩 선임하여 지원 프로그램 점검과 상담, 홍보 등의 실무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김근태기념 치유센터 설립을 위한 모금 기획 자문회의에서 대중홍보와 모금을 위한 컨셉과 온라인 모금방법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김근태기념치유센터 블로그를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더보기